
국내 여성 스타들이 '나는 살아있다'를 통해 혹독한 생존 도전에 나선다.
4일 tvN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tvN 새 예능 프로그램 '나는 살아있다'(연출 민철기, 심우경)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나는 살아있다'는 특수전사령부 중사 출신 박은하 교관과 6인의 전사들이 재난 상황에 맞서 펼치는 본격 생존 프로젝트다.
연출을 맡은 민철기PD는 "요즘 각종 재난 재해들이 우리 삶을 많이 위협하고 있다"며 "피부로 다가온, 외면할 수 없는,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이 현실을 프로그램으로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민PD는 이어 "2~3월부터 프로그램 기획을 했다"며 "코로나19 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각종 사건 사고들이 너무 많아서 초등학교 다니는 제 아들도 걱정하며 생존 관련 프로그램을 보고 있더라. 내 아들에게 남겨주고 가르쳐주고 싶은 내용을 프로그램으로 만들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교관으로 나서는 박은하도 "현재 코로나19 사태로 생존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실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물품들을 이용해 생존하는 방법을 알려주려 한다. 제 노하우와 경험들을 이 프로그램을 통해 알려줄 것"이라고 말했다.
배우 김성령과 이시영, 개그우먼 김민경, 방송인 오정연, 펜싱선수 김지연, 걸 그룹 (여자)아이들 멤버 우기는 교육생으로 출연한다. 이미 촬영을 마친 이들은 박은하 교관의 지휘하에 혹독한 생존 도전기를 치렀다.
공동 연출자인 심우경PD는 "연령대별로 가장 운동능력이 뛰어나신 분들을 1차적으로 캐스팅 물망에 올렸다"며 "한 분씩 만나 뵈니까 저희 프로그램 취지와 목적에 부합한 출연자 분들이었다. 사실 첫 촬영 마치고 나서 '망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 신체 능력이 뛰어나시고 정신적으로도 굉장히 다져진 분들이었다. 시청자 분들에게 좋은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을 것 같은 조합이었다"고 기대를 전했다.

출연자들은 '나는 살아있다'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유익한 정보와 깊은 공감을 선사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우기는 "요즘 여러 재난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라 배워두면 언젠가 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며 "좋은 경험이 될 것 같고,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 시청자 분들도 프로그램을 통해 많이 배울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오정연은 "아나운서를 한지 17년 차인데 시청자분들에게 정보를 전달하는 게 습관이 되어 있는 것 같다"며 "나도 위험한 상황에 닥쳤을 때 어떻게 헤쳐나갈 수 있을지 잘 모르겠고, 내가 직접 하는 과정을 보시면서 시청자분들이 직접 체득할 수 있게 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출연 이유를 전했다.
오정연은 또한 악성 댓글, 혐오 문화, 무관심, 개인주의, 차별 같은 '마음의 재난'도 심각하다고 강조하며 "어떻게 정신력을 쌓으면서 이겨내는지 보여드리고, 보시는 분들도 그렇게 하실 수 있는 방송이 됐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교육생 중 유일한 50대인 김성령은 "50대에도 여러 가지 재난과 어려운 상황이 닥칠 수 있다"며 "나를 통해 50대 분들이 용기를 얻으셨으면 좋겠다. 젊은 사람 뒤에 서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도 앞서 갈 수 있고, 그들과 함께 발맞춰 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훈련은 굉장히 힘들더라. '왜 이런 훈련이 있어야 하지'란 생각도 초반에 들었는데, 점점 시간을 갖게 되면서 우리가 정말 어떤 상황에서 아무리 좋은 기술과 팁이 있어도 체력이 없으면 감당할 수 없다"며 "훈련 과정을 통해 다시 젊어진 기분이 들었다. 많은 걸 느꼈다고 생각한다.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복싱선수로도 활동했던 이시영은 "그동안 내 건강을 위해 운동을 해왔지 생존을 생각했을 때 하고 있는 것들이 없더라"며 "내 몸도 못 지키는데 가족도 구할 수 없다. 언제 어떤 일이 저에게 닥칠지 모르는 거라 이런 모든 것들을 전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는 게 가장 컸다"고 전했다.
이시영은 또한 "멤버들과 교관, 감독님과 함께 하며 느낀 건 '100번 읽어도 한 번 경험만큼 값진 건 없구나'였다"며 "진짜 이런 일이 일어났을 때 대입시킬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해봤다는 것 자체로 용기가 많이 생기는 것 같다. 여러 가지로 하고 싶은 프로그램이기도 했고, 굉장히 만족스럽게 정말 많이 배운 프로그램이었다"고 했다.
교육생들이 보여줄 돈독한 팀워크와 다채로운 '케미'도 관전 포인트다. 심PD는 "서로 일면식이 없는 출연자분들 여섯 명이 모였지만, 마지막 촬영 끝났을 때는 정말 가족보다 더 친한 '케미'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심PD는 "김성령과 우기는 모녀의 케미가 나올 정도로 진한 감정들이 묻어났고, 이시영과 김민경은 서로의 빈곳을 잘 채워주면서 퍼즐의 조각처럼 쿵짝이 잘 맞았다. 오정연과 김지연은 맨 처음 도전을 하지만 허점이 많은 부분들이 있다. 방송에 다 녹여냈으니 시청자 분들이 보시고 많은 공감하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나는 살아있다'는 오는 5일 오후 8시 40분 첫 방송된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