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 탁재훈이 "술 취해 친구에게 기대있는 여자친구는 못 만난다"고 밝혔다.
8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 설 특집으로 트로트 가수 김연자와 장윤정이 게스트로 출연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방송에서 장윤정은 "본인 여자친구가 자기 친구한테 취해서 기대있으면 여자친구한테 화가 나냐. 가만히 있는 내 친구한테 화가 나냐"고 질문했다. 하지만 출연진들이 이해를 못 하자, 장윤정은 김준호와 탁재훈이 당사자고 친구 역할로 이상민을 꼽았다. 김준호는 "여친이 장윤정이면 애(이상민)한테 화가 난다. 내가 화낼 수 없지"라고 대답했다. 이상민은 "아니 네 여자친구가 기댄 거야"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어 여자친구와 친구 중에 누가 더 잘못한 거 같냐는 질문에 이상민은 "여자친구 6, 남자는 4"라고 답했다. 탁재훈은 "여자친구 9, 남자 1"이라고 했다. 이에 장윤정은 "왜"라며 소리쳤다. 탁재훈은 "(여친이) 정신이 없는 거잖아. 내 옆에 와서 기대던가. 왜 거기를"이라며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이상민은 "그 정도로 술에 취했다는 걸 남자가 미리 알고 데리고 나가서 재웠어야 한다"고 하자, 탁재훈은 "그럼 그걸 계속 관찰해야 하는 거냐"고 묻자, 이상민은 "관찰해야지"라고 답했다. 탁재훈은 "됐어 나 안 만날 거야. 김 공주(김연자) 만날 거야"라며 "이렇게 입고 술 먹으면 번쩍번쩍해서 정신을 차리지"라고 말하며 폭소케 했다.

이 밖에 출연진들은 김연자와 장윤정에 빚 있는 남자 어떻냐고 질문했다. 김연자는 "좋아하면 상관없지 않아요? 같이 갚아나가면 되지"라고 말하며 감탄을 자아냈다. 이상민은 "이 감성이 사라지면 음악을 못 해. 이 감성이 있단 말이야"라며 추켜세웠다. 탁재훈은 "김 공주 왜 이제 나타났냐"며 반겼다.
장윤정은 "어휴. 만나기 전에? 결혼 전에? 이런 사람(이상민)을 만난다고요?"라고 재차 물으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장윤정은 "사랑하는데 들켰으면 같이 해야죠. 근데 '사랑할까, 말까'하고 있을 때 알게 되면...털어야지"라고 말하며 폭소케 했다.
오진주 기자 star@m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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