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진이네'가 첫 방송을 앞두고 '출잡 십오야'에 출연해 시청자들의 기대를 한껏 높였다.
20일 오후 유튜브 채널 '채널 십오야'를 통해 tvN 새 예능 프로그램 '서진이네' 멤버들이 출연한 웹예능 '출장 십오야' 영상이 공개됐다.
오는 24일 첫 방송을 앞둔 '서진이네'는 나영석PD의 식당 예능 '윤식당'을 잇는 새로운 프랜차이즈 식당으로, '윤식당'에서 이사로 활약했던 이서진이 사장으로 승진해 멕시코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모습을 담는다.
사장 이서진을 필두로 이사 정유미, 부장 박서준, 인턴 최우식, 뷔가 뭉쳐 '어벤져스'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월드스타'로 활약 중인 뷔가 '서진이네' 막내로 합류해 글로벌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날 공개된 '출장 십오야' 영상에서 이서진은 식당 운영하면서 힘들었던 점에 대해 "아무래도 직원 관리가 힘들다"고 토로했다. 이서진은 "구체적으로 말해 달라"는 나영석PD의 주문에 "두 명 정도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서진은 "굉장히 높은 위치에 있으면서 자기 위치를 망각하는"이라고 말끝을 흐렸고, 정유미는 "뭘 했는데 내가"라고 발끈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서진은 "많이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또한 이서진은 "아무래도 프로그램을 처음 하다 보니까 이 프로그램이 뭐하는 프로그램인지 모르고 온 거 같다"며 "놀러왔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뷔를 언급해 웃음을 안겼다.
"어울리고 맞춘다고 했는데 부족했나 보다"라며 뒤끝을 작렬한 정유미는 "(출연자들이) 나한테 짜증을 한 번씩 다 냈다"면서 "그런데 태형이(뷔)가 처음 왔는데도 말을 많이 걸어주고 의지가 많이 됐다"고 뷔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하지만 이를 들은 이서진은 "무슨 소리 하는 거야"라며 "밤에 늦게 라면 먹고 그럴 때 둘이 대차게 싸웠다. 태형이가 유미한테 제일 화냈다. 더 이상 누나는 내 편이 아니라고 소리 지르고 난리 났는데"라며 한밤중 정유미와 뷔 사이에 벌어진 '멕시코 라면 대첩'을 폭로했다.
뷔는 "저녁을 먹은 뒤에 유미 누나랑 '라면을 같이 먹자'고 해서 서준이 형이 3개를 끓여줬다"며 "그런데 한 젓가락 먹고 갑자기 배부르다고"라고 말끝을 흐렸다.
이서진은 "태형이가 '이 누나 정말 이럴 거냐'고 화를 냈다"며 "태형이가 혼자 2개를 먹었다. 자기도 더 이상 못 먹겠다고 그러더라"라고 부연했다. 뷔는 매일 밤 라면을 먹었던 이유로 "고돼서 그거로라도 풀어야 했다"고 말하며 웃었다.

이서진은 박서준을 자신의 오른팔로 꼽을 만큼 평소 남다른 신뢰를 보냈다. 박서준도 가장 의지가 되는 사람으로 이서진을 꼽으며 권력을 향한 남다른 욕망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최우식은 함께 홀 서빙을 맡았던 이서진에 대해 "무조건 수익이다. 그러다 보니까 나의 능력이 향상되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그는 "왜냐하면 (이서진은) 무조건 채찍질이다"며 "그러니까 빨리 달릴 수 밖에 없다. 언제부턴가 점점 빨라졌고 등은 점점 단단해졌다"고 전해 폭소케 했다.
나영석PD 식당 예능에 처음으로 고정 출연하는 뷔는 "인턴으로 들어오게 된 밑재료 준비, 설거지, 뒷정리 담당 김태형이다"고 자기소개를 했다. 뷔는 불만사항이 있었는지 묻는 나영석PD에 "처음에 의아했던 거는 영업시간이 내가 들은 것과 너무 달랐다"고 말했다. 애초 알고 있던 낮 뿐만 아니라 밤에도 일을 했다고. 이어 그도 이서진의 채찍질을 언급하며 "좀 아프던데요?"라고 말해 이서진을 당황케 했다. 그러자 나영석PD는 이서진을 향해 "형 이제 활동하기 힘들겠다"고 걱정해 웃음을 자아냈다.
뷔는 "서진이 형님께서 사전에 '재미있는 날이 되게 많을거야'라고 얘기했다"며 "근데 서진이 형님이 웃는 건 조건은 수익이 많을 때, 그리고 나 라면 먹을 때다. 딱 그 두개 말고는 안 웃으시더라"고 폭로하기도 했다.

뷔는 또 평소에도 절친으로 알려진 박서준, 최우식의 새로운 면모를 봤냐는 나영석PD의 질문에 "일단 저희 부장님, 서준이 형님한테 놀랐다. 묵묵히 잘 하길래"라며 "사장님의 말도 안 되는 일들을 묵묵히 소화하고 투정도 안 부리니까 멋있더라. '역시 부장인가?' 생각했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출장 십오야'는 나영석PD가 게임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직접 찾아가는 포맷의 예능 프로그램이다. 나영석PD는 본격적인 게임에 앞서 상품들을 공개해 출연진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서진이네' 촬영장에서 썼던 홍학 모양의 대형 튜브, 고급 테킬라, 애플망고, 카메라, 김, 꽃다발, 스피커, 한우세트, 마사지건 등이 등장했다.
특히 뷔는 테킬라 병을 보자 반가운 표정을 지었다. 그는 '서진이네' 촬영 이후 테킬라에 빠졌다며 "술이 그렇게 단지 모르겠더라"고 말했다. 제작진은 '아마도 테킬라 전도사'라고 자막을 넣으며 뷔가 이서진에게 술을 배웠음을 간접적으로 알렸다. 원래 주량이 약하다는 뷔는 "아예 (술은) 입을 못 댄다. (테킬라는) 진짜 놀라웠다"고 했다. 이를 들은 나영석PD는 "나도 이서진 씨랑 촬영 가서 그때 술 배웠다"고 뷔와 공통점을 언급해 웃음을 안겼다.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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