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에일리가 무대공포증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털어놨다.
18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예능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 식탁'에서는 신지의 절친 가수 에일리, 방송인 지상렬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에일리는 "저도 신지 언니처럼 밝고 에너지도 많고 했다. 어디를 가나 분위기 메이커였다. 많이 변했다"고 말을 꺼냈다.
이어 "2018년? 2020년도? 어머니가 암을 판정을 받고 치료를 계속해야 하는데 앞으로 미래가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돈을 더 벌어야 하는데. 여기서 못 하면 '나를 점점 안 불러주겠지?'라는 생각에 무대에 서는 게 무섭더라. 실수하고 못 할까 봐. 그러면서 무대 공포증이 와서 너무 힘들었다. 올라가기 전에 약 먹고 무대를 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안 그래도 언니한테 물어보고 했다. 극복할 수 있는 방법 물어보고 하니까 '없다'고 하더라. 심리적인 게 문제다. 잘하던 고음도 갑자기 안 올라가고 했다. 그런 압박감 때문에 힘들었는 데 결혼할 사람 만나고 아예 없어졌다"며 "제 동생이나 가족들을 책임져야 한다는 부담감이 없어졌다. 나를 챙겨주고 보살펴주고 기댈 수 있는 사람, 부담을 나눌 사람이 생기니까 심리적 안정감이 생겨서 요즘 무대를 너무 재밌게 하고 있다. 노래도 예전보다 잘 되는 거 같다"고 웃었다.
남편 최시훈과 첫 만남에 대해선 "친구를 만나기로 하면서 지인 4~5명과 함께 만났다. 처음 만났을 때는 서로 관심이 없었다. 제 공연하는 날 마침 생일이라고 해서 친구랑 같이 초대했다"고 밝혔다.
그는 "무대하고 있던 중에 정면에 보여서 인사해줬는데, 거기서 반했다고 하더라. 연락도 주고받고 하다가 이후 열린 투어를 계속 쫓아왔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결혼식보다 혼인신고를 먼저 한 것에 대해 "신혼집을 공동명의로 사려고 혼인신고 먼저 진행했다. 그래서 무대공포증도 없어진 거 같다. 내 집 마련 후 마음도 편해진 거 같다"고 했다.
한편 에일리는 넷플릭스 예능 '솔로 지옥 시즌1'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린 최시훈과 지난해 8월 혼인신고를 마쳤다. 이후 두 사람은 지난 4월 20일 결혼식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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