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플레이 예능 프로그램 '직장인들2' 김민 PD, 배우 백현진, 김민교 인터뷰

'직장인들2' 애드리브 비율이 무려 90%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쿠팡플레이 예능 프로그램 '직장인들2'의 김민 PD, 배우 백현진, 김민교의 공동 인터뷰가 진행됐다.
'직장인들2'은 월급 루팡과 칼퇴를 꿈꾸는 DY기획의 찐 직장인들, 스타 의뢰인과의 심리전 속에서 펼쳐지는 리얼 오피스 생존기를 그려낸 극사실주의 오피스 코미디물이다.
백현진은 DY 기획 실세인 후 부장, 김민교는 DY기획의 실세가 되고픈 고인 부장 역으로 활약 중이다.
이날 김민 PD는 '직장인들2'의 애드리브 비율이 80~90%라고 밝혔다. 그는 "플레이어들이 자유롭게 이어갈 수 있을 거라는 판단을 했다"며 "그 회차에서의 주제가 있지 않냐. 퇴근 시간 이슈나 주제 같은 것만 정해져 있고 그 안의 내용은 애드리브로 채워나간다"고 설명했다.
애드리브로 인한 변수에 대한 우려는 없다고. 김민 PD는 "변수에 대한 우려가 있을 수 있지만 출연자에 대한 믿음과 기대감이 더 크다"며 "난 연출자라고 하기도 애매한 게 나는 판만 만들고 플레이어들이 알아서 한다. 내가 하는 연출은 기다리는 거다. 노심초사하면서 기다리는 게 아니라 기대하면서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민교는 "음악이라고 치면 재즈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했다 박자에만 맞춰서 가다 보면 음악이 되는 그런 재즈"라며 "음악을 만들어가는데 혹시 한 명이 잘못해서 음이탈이 난다든지 걸맞지 않는다는지 그럴 수는 있을 거다. 하지만 연주하면서 같이 할 때 너무 즐겁지 않냐. 그 즐거움으로 하는 거다. 합이 안 맞는 상황이 있다고 해도, 김민 PD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 애드리브로 진행하다 보면 불편한 게 나온다든가, 누군가에게 안 좋게 보일 수 있는 장면도 있을 수 있다. 그런 것들은 김민 PD가 잘 정리해주겠지 하는 믿음이 있었다"고 말했다.
백현진은 "정확한 설계가 없어서 불안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런데 촬영 당일 날 보면 아무도 불안을 얘기하지 않는다. 불안함을 느낄 수가 없다. 오히려 다들 편한 모습이고, 불안함보다 호기심으로 눈이 반짝반짝한다"며 "즉흥에 대한 훈련도 많이 되고 재능이 있는 사람들이 꽉 모여 있는 팀"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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