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에 또다시 '건강 이상설'이 번지고 있다. 원로 배우 이순재를 비롯해 방송인 박미선, 지예은까지. 잇단 건강 우려에 걱정과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이순재는 지난해부터 계속해서 건강이상설이 불거졌다. 지난 23일 열린 '2025년 제16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에서 문화 훈장을 받은 배우 정동환이 그를 언급하며 다시 한번 건강 상태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정동환은 이순재의 근황에 대해 "건강이 좋지 않으신 걸로 안다. 건강이 회복되시길 간절히 기원한다"고 말했다. 앞서 박근형도 지난 8월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 기자간담회에서 "좋은 상황은 아닌 거 같다"고 말해 걱정을 더한 바 있다.
이순재는 지난해 10월 건강 문제로 연극에서 중도 하차하면서 건강이상설이 제기됐다. 이후 열린 '2024 KBS 연기대상'에서는 대상을 수상했으나, 배우들의 부축을 받으며 무대에 올라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한 지난 4월 열린 '제37회 한국PD대상' 시상식에 불참하며 건강 문제가 재점화되기도 했다.
당시 이순재 측은 "현재 다리에 힘이 없어 재활 치료에 전념 중이며, 거동이 편해지면 영화나 다큐멘터리 출연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건강이상설을 일축했다. 또 이순재 측은 지난 24일 스타뉴스에 "이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건강에는 이상이 없으신 상태다"라며 "다리에 힘이 없어서 재활 치료를 받고 계신다. 당분간 휴식과 재활 치료에 전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초 건강상의 이유로 방송 활동을 중단했던 박미선도 계속해서 건강 문제가 언급되며 걱정을 자아냈다. 이에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건강상의 이유로 휴식기를 갖고 있다"며 "크게 심각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하지만 구체적인 병명이 알려지지 않으며 그의 건강을 둘러싼 우려가 커졌고, 박미선 남편이자 개그맨 이봉원은 MBC 에능 '라디오스타'에 서 "지금은 잘 치료받고 쉬고 있다. 38년동안 한 달도 못 쉬며 활동해왔는데 이번 기회에 쉬면서 재충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후 그가 유방암 초기 진단을 받고 치료에 전념하고 있다는 근황이 전해졌다. 이에 조혜련은 지난 15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 출연해 "미선언니에게 '완전 치료 끝났고 그동안 기도해줘서 고맙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전하며 팬들을 안심시켰다.
박미선은 건강 회복 후 '유퀴즈'를 통해 방송에 복귀할 예정이다. 그는 유방암 투병 과정과 활동 중단 심경 등에 대해 털어놓을 것으로 보인다.
지예은도 지난 8월 갑작스러운 활동 중단 소식을 전해 걱정을 샀다. 고정 출연 중이던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에서도 한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유재석은 지난 12일 '런닝맨'에서 '예은이가 잠깐 치료 중"이라며 "번아웃으로 많이 알려졌는데 전혀 관계없다. 건강검진 결과 치료가 필요해 쉬고 있다. 최근 통화했는데 많이 좋아졌다고 하더라"라고 귀띔했다.
이 가운데 최근 지예은은 갑상선 기능 저하 진단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하지만 소속사 씨피엔터테인먼트는 "개인 의료 정보인 만큼 정확한 확인이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다행히 지예은은 활동 중단 2개월 만에 '런닝맨'에 복귀했다. 소속사 측은 지난 20일 "지예은이 건강 회복 후 '런닝맨' 녹화에 참여하며 활동을 이어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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