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박원숙이 코미디언 김미화의 현실적인 고민에 조언을 건넸다.
19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김미화의 일상이 공개됐다. 과거 이혼의 아픔을 겪은 김미화는 두 아이들을 데리고 윤승호(68) 씨와 재혼했다. 김미화는 "이혼 당시에는 내 생활이 모든 게 괴로웠다. 혼자서 어떻게 그 무게를 감당해 낼 수 있었을까 아찔한 순간이 있다. 문고리가 보이는데 몹쓸 생각이 들더라"라고 털어놨다.
이어 남편에 대해서는 "착한 사람이다. 그리고 배려가 깊고, 부성애가 있다. 나중에 내가 먼저 이 세상을 떠나더라도 이 사람은 우리 아이들을 잘 돌봐줄 사람 같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막내딸 윤예림 양은 "제 인생에서 기대하지 못했던 바위 같은 존재다. 그전에는 그런 게 없었다. 이제 아빠가 찾아오고, 기댈 수 있고, 조언도 들을 수 있고, 믿을 만한 존재가 우리에게도 생겼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윤승호 씨는 "우리가 결혼하는 순간 얘네는 나의 자식이라는 생각을 했다. 성도 제 성을 따르게 했고, 그래도 믿고 성을 따라줘서 고맙다. 내가 낳지 않은 자식이라고 생각해 본 적이 한번도 없다"고 했다.
김미화는 배우 박원숙과 만나 이야기를 나눴고, 그는 "우리가 결혼한 지 20년 됐는데 잘해준 것보다는 미안했던 생각이 많아지고, '내가 왜 더 잘 못 해줬지?'하는 후회가 있다. '아이들한테도 과연 좋은 엄마였나?' 싶다. 아들은 발달장애를 가지고 있고, 아이들은 엄마의 이혼을 어린 시절에 겪었고, 여러 가지 회한 같은 게 좀 있다. 자식을 앞세우는 게 참 어려운 일이다"라고 말했다.
박원숙은 20년 전 교통사고 세상을 떠난 아들을 회상하며 "내가 아침에 우리 매니저랑 얘기했는데 우리 아들한테 진짜 미안한 게 너무 많다고 했다. 어린 시절 너무 힘들고 외롭고 쓸쓸하게 살았다는 게 떠올라서 우리 아들한테 미안하다고 했다. 너한테 훌륭한 엄마 얘기를 들으니까 더 부끄럽다"며 "죽으면 다 슬픈데 순서가 뒤바뀌면 너무 힘들다"고 말했다.
김미화는 남편이 아들보다 3일만 더 늦게 죽고 싶다는 소망을 가지고 있다고 했고, 박원숙은 "내가 하도 어려움을 겪으면서 견디는 방법은 '죽기밖에 더 해 죽어도 한 번 죽지 두 번은 안 죽잖아' 이러면서 견딘 게 많다. 3일 뒤에 내가 갔으면 좋겠다는 건 꿈인 거다. 그런 마음이면 아들은 너무 행복한 거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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