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배우 박지현이 아버지의 암 투병 사실을 밝혔다.
27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은 '이렇게 열심히 산다'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박지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유재석은 "중학교 때 토익 점수가 900점이고, 명문 춘천여고를 졸업한 뒤 한국외대 스페인학과에 진학했다더라"라고 박지현의 '엘리트 면모'를 소개했다.

박지현은 "연극영화과에 진학하고 싶었는데 입시 공부를 하다가 '진짜 내가 원하는 게 뭘까' 생각했을 때 배우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연영과에 가겠다고 했는데 부모님께서 네가 지금까지 공부해 온 게 있으니 연영과 준비는 무리라고 하셨다. 대학 때 1학년 1학기까지만 듣고 바로 휴학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지현은 오디션에 대해서도 "100번이 넘었을 수도 있고, 셀 수 없이 많은 오디션을 봤다. 원래도 집 밖으로 안 나가는데 집 안에서 계속 '이 길이 맞나'라고 고민했다. 제일 고통스러운 것은 거의 다 왔는데 떨어질 때였다. 1등 아니면 의미가 없지 않나. 만약 성적을 매기는 종목을 했다면 발전하고 있다고 원동력 삼았을 텐데 한 자리만 바라보고 있는데 내가 다가가지 못한다는 게 힘들었다"라고 털어놨다.
박지현은 넷플릭스 시리즈 '은중과 상연'에 대해 "상연이는 아픈 친구였고 말기 암 선고로 시한부 인생을 살았다. 어떻게 하면 이 아픔을 한 번이라도 느껴볼 수 있을까 했다. 죽음에 최대한 가까워져 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금식을 해보자 했다. 물이나 커피만 마시고 3주 정도 생활을 했다. 그때 느낀 게 식도랑 위장이 붙어서 흡착된 느낌이 들더라. 몸은 마르는데 얼굴은 붓는 느낌이었다. 촬영할 때는 얼굴을 붓는 것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 하는 생각에 숙소에서 두 시간 정도 울고 촬영에 나갔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가 의사이신데 그런 면에서 자문했던 것도 있고, '재벌집 막내아들' 공개 당시 위암에 걸리셨다. 암 수술을 해봐야 안다고 해서 가족 모두가 힘들어했다. 특히 어머니가 제일 힘들어하셨다. 그때부터 점점 안 좋아지셨는데 그 때 든 생각이 '하나를 나에게 주고, 하나를 빼앗아 가려 하는구나' 했다. 계속 아버지가 아프셔서 마음이 많이 불편했다"라고 떠올렸다.
박지현은 "'은중과 상연'은 아버지가 떠올랐던 작품이다. 그 대본을 받았을 때는 아버지가 괜찮아지신 상태였다. 아버지한테 '그 정도의 아픔은 어떤 아픔이냐', '어떤 느낌이냐'라고 물어봤다. 아버지가 그런 말을 했다. 가족이 아니었다면 죽고 싶었다더라. 그 말을 듣는 순간 상연이의 마음이 뭔지 알겠더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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