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셰프 신계숙이 93세 어르신 사연에 돌아가신 어머니를 떠올렸다.
24일 방송된 KBS 1TV 예능 프로그램 '황신혜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동네 이웃들에게 이사 떡을 돌리는 황신혜, 신계숙, 양정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세 사람은 상추 뜯던 어르신을 만나게 됐고, 이사 떡을 전했다. 신계숙은 상추 뜯기를 도왔고, 어르신은 상추를 모두 선물했다.
황신혜는 "혼자 사신 지 얼마나 됐냐"라 물었고, 어르신은 "아들이 들어와서 산 지가 8년이 됐다"라고 말했다.
이들은 "누군지 아냐"라고 묻자 어르신은 "황뭐시기라고 아들이 이야기 해줬다. 음식 잘하는 양반이 오셨다고"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93세라 밝힌 어르신은 "황해도 출신이다"라며 황해도에 살았던 어린 시절 고향 풍경에 대해 말했다.
또 "어머니 사진이 나한테 있다. 어머니 사진을 갖고 피란을 다녔다. 어머니는 6·25 때 돌아가셨다. 그때가 열여섯 살이었다. 엄마 좋아할 때였다. 사진을 보며 울었다"라고 말해 양정아를 눈물짓게 했다.
안타까운 사연에 신계숙도 눈물을 흘리며 "저희 어머니가 살아계셨다면 95세다. 딱 어머니 연세다. 제가 14살 때 엄마를 떠나 공부하러 나왔다. 엄마에게도 힘들고 외로운 시간이 있었을 텐데 엄마의 이야기를 한 번도 들어드린 적이 없다. 우리 엄마는 그 시간을 어떻게 보냈을까 엄마 돌아가시기 전에 한 번 물었어야 했는데. 그런 마음이 많아서 눈물부터 나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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