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남은 연애' 제작진이 투병 경험을 지닌 출연자들로 연애 프로그램을 기획한 이유를 밝혔다.
31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SBS 새 연애 예능 프로그램 '내 남은 연애' 제작발표회가 진행된 가운데 이은솔 PD, 김효진 PD, 배우 이세영, 정용화, 세븐틴 멤버 도겸, 가수 최예나가 참석했다.
'내 남은 연애'는 시한부 선고를 받은 경험이 있거나 생사를 오가는 투병 경험이 있는 2030 청춘들의 연애 리얼리티로, 출연자들은 매일 밤 서로에게 제한된 '시간'을 주고받는 독창적인 매칭 시스템을 통해 관계를 이어간다. 기획·연출은 MZ 점술가들의 로맨스를 그린 '신들린 연애'의 이은솔 PD가 맡았다.
이날 이 PD는 프로그램에 대해 "생사를 오가는 경험을 한 청춘들이 다시 삶과 사랑을 바라보는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라며 "'시간의 유한함'이란 주제는 보편적인 주제라 생각한다. 살면서 한 번쯤 생각하게 되는 문제인데, 일도 가장 열심히 해야하고 사랑도 열심히 해야 할 나이에 이걸 먼저 깨달으면 삶을 어떻게 바라볼지 궁금했다"라고 밝혔다.
작년에 공개된 연애 프로그램만 해도 14편에 달한다. 소재 경쟁이 거세지며 첫 만남에 침대에 누워 대화를 나누는 소개팅, 전 연인이 한 공간에 모이는 '환승' 서사, 부모가 간섭하는 선자리 등 더 센 자극을 요구받는 셈이다.
'내 남은 연애'도 첫 방송 전부터 여러 면에서 화제를 모았다. 무엇보다 출연자들은 치료를 마쳤거나 건강을 회복해 일상을 살아가고 있지만 '당장 내일 죽는다면 어떤 사랑을 하고 싶으신가요'란 홍보 문구는 '마지막을 앞둔 사람들의 연애'라는 오해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이에 죽음과 중증 질환을 예능 소재로 활용한 것 아니냐는 비판적 목소리도 나오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이은솔 PD는 "(관련 의견들을) 인지하고 있다"며 "우리 프로그램은 출연자들의 투병 경험 자체에 초점을 맞추지 않았다. 청춘의 성장을 다룬 진정성있는 메시지를 시청자들에게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내 남은 연애'는 오는 8월 3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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