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미디언 김정렬과 황기순이 절절한 가족사에 대해 털어놨다.
9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8일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37회는 김정렬, 황기순이 게스트로 나선 가운데 전국 기준, 최고 시청률 2.6%를 기록했다.
이날 김정렬은 고등학생 시절, 군 복무 중 갑작스럽게 유명을 달리한 친형에 대한 상처를 털어놨다. 군 의문사 진상조사를 통해 형의 사망 원인이 애초 군에서 말했던 것과 다르게 군대 내 구타로 사망했다는 것이 밝혀졌다는 것.
30여 년 동안 의혹이 있었던 형의 죽음에 대해 가해자의 양심선언과 사과가 이어졌고 뒤늦게 형의 명예를 회복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형의 유골도 찾지 못한 탓에 어머니는 오랜 세월 큰아들의 죽음을 가슴에 묻고 살았다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더했다.

반면 김정렬은 어머니와 자신의 첫 차에 얽힌 이야기로 반전 웃음을 선사했다. 김정렬이 성공을 거둔 후 첫 차를 사서 고향에 나타나자, 누구보다 기뻐했던 어머니가 아들을 위해 차를 깨끗하게 해주겠다며 '철 수세미'로 새 차를 박박 문질러 닦으셨다는 것. 차의 도장을 벗겨낸 김정렬 어머니의 사랑이 현장을 훈훈한 웃음으로 물들였다.
황기순은 해외 원정 도박과 필리핀 불법 체류로 인생 밑바닥을 경험한 뒤 다시 만난 어머니와의 소중한 시간을 되새겨 현장을 숙연하게 했다. 김정렬 덕분에 필리핀에서 불법으로 체류하던 참담한 생활에서 벗어나 한국으로 귀국한 황기순이 김정렬과 함께 가장 먼저 어머니를 찾아가자 어머니가 "아가 살아와 줘서 고맙다"라며 황기순을 향해 큰절을 했다는 것이다. 이후 황기순은 매일 어머니와 이야기를 나누고 웃겨드렸던 시간이 너무 행복했다고 털어놔 먹먹함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황기순은 현재 재혼 후 얻은 아내와 아들, 가족에 대해 "너무너무 큰 보상을 받았다"라고 애틋함을 드러냈고, "가족이 건강하게 오래오래 함께했으면 좋겠다. 주변에서 주는 일 열심히 하겠다"라며 앞으로의 목표에서도 가족을 빼놓지 않았다.
이혼한 김정렬은 목표를 묻는 질문에 "좋은 배필을 만났으면 좋겠다"라고 말한 뒤 "딸이"라고 덧붙이는 절묘한 화법으로 김정렬표 웃음을 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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