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1TV '이웃집 찰스'가 11년 만에 종영한다.
KBS는 18일 "2015년 첫 방송 이후 85개국 500여 명의 외국인 이웃들과 함께해 온 '이웃집 찰스'가 11년의 여정에 잠시 쉼표를 찍는다"라고 밝히고 " 마지막 회를 장식할 주인공은 바로 충북 음성군 환경미화원 방대한"이라고 밝혔다.
방글라데시 출신으로 2012년 한국인으로 귀화한 그는 당당히 정식 채용 과정을 거쳐 음성군 공무원이 되었다. 20~25kg에 달하는 쓰레기봉투를 들고 폭염 속을 뛰어다니면서도 "이것도 운동"이라며 환하게 웃는 긍정의 아이콘이기도 하다. 날카로운 유리에 찔려 손발이 찢어지고, 수거 차량에 불이 나는 아찔한 사고를 겪으면서도, 우리의 평범한 일상을 위해 묵묵히 땀 흘리는 그의 일상에 '이웃집 찰스'가 함께 했다.
지금은 누구보다 성실한 공무원으로 살고 있지만, 사실 대한 씨에게는 '반전 과거'가 있다. 2009년, '전국노래자랑' 30년 역사상 최초의 외국인 우승자로 이름을 알린 방글라데시 출신 '칸'이 바로 그다.
'전국노래자랑'에서 우승 이후 건설 현장 근로자에서 하루아침에 방송인, 영화배우, 트로트 가수로 변신하며 '코리안 드림'을 이뤘던 방대한은 코로나19라는 예기치 못한 위기로 자신의 꿈은 물론 가족의 생계까지 흔들렸고 무대 위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대신 거리의 환경미화원으로 살아가기를 결심했다.
방대한이 한국에서 보낸 10년의 세월은 참 많은 것을 바꿔놓았다. 꿈을 위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던 방글라데시 청년은 가족을 위해 궂은일을 마다치 않는 한국의 중년이 됐다. 머나먼 타국에서 와 한국 땅에 자리 잡은 이웃이 낯설기만 했던 우리는, 그들과 거리낌없이 일상을 공유하고 마음을 나누는 법을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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