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인 전현무가 '나 혼자 산다' 속 연출 의혹 장면으로 이번엔 '연기대상'을 받는 게 아니냔 비아냥을 듣고 있다.
31일 MBC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나 혼자 산다'(이하 '나혼산') 전현무 알마티 여행 클립 영상은 지난 16일 올라온 후 이날까지 조회수 94만 뷰를 돌파했으며, 1000여 개의 댓글이 달린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해당 영상의 댓글에는 "전현무 연기 잘하네", "MBC 연기대상 감이네", "즉흥여행이라고 치자. 국제 면허는 어떻게 승인 받고 갔냐", "굳이 이런 컨셉 안 짜도 전현무 부지런하고 바쁘게 사는 거 충분히 알고, 그냥 여행 컨텐츠로 냈어도 충분히 재밌게 봤을 텐데 이쯤되면 PD가 감이 없다", "조작 방송인 거냐" 등의 내용이 달렸다.

전현무는 지난 14일과 21일 방송된 '나혼산'에서 무계획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해 1박 2일 코스의 해외여행지를 정하고 떠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안 가본 여행지를 가고 싶다"라며 공항 전광판을 보면서 여러 후보 중 고민하더니 카자흐스탄 알마티가 7시간 비행이고 새로운 여행지로 적절해 보인다고 판단했다.
전현무는 여행지를 정한 후 비행기표, 숙소, 렌트카 예약을 일사천리로 해내는 모습도 보여줬다. 그러나 방송 이후 전현무의 이 모습들이 '연기'라는 의혹이 불거졌다. 카자흐스탄에서 운전하기 위해 별도의 공증 절차가 필요하다는 시청자의 경험담과, 알마티시 관광국이 '나혼산'의 촬영을 지원했다고 공식 홈페이지에 올린 내용이 전현무의 즉흥 여행과 대비된 것이었기 때문이다.


이에 '나혼산' 측은 주카자흐스탄 대한민국 대사관까지 언급하며 "렌터카 공증 절차를 뒤늦게 확인했다", "이번 여행과 관련해 협찬이나 촬영 지원은 없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지난 29일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는 '나혼산' 측이 촬영 일주일 전 이미 여행지로 알마티를 결정했고, 전현무와 제작진의 항공권 역시 사전에 준비되어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 전현무의 표 한 장은 당일 발권하더라도 나머지 6~7명의 표는 어떻게 구하느냐라는 의혹도 커졌다.
논란이 커지자 '나혼산' 제작진은 3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카자흐스탄 방송분은 알마티시 관광청으로부터 금전적 협찬이나 제작비 지원을 받은 사실은 없다"며 "현지 촬영에 필요한 행정적 절차와 현장 진행에 필요한 촬영 협조를 받아 원활하게 진행됐음을 밝힌다"고 설명했다.
'나혼산' 제작진의 입장 번복으로 시청자들은 프로그램에 대한 신뢰를 잃었다며 실망감을 역력히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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