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정미조가 앙드레김과의 황당한 스캔들의 전말을 밝힌다.
정미조는 오는 5일 방송되는 MBN 이슈메이커 토크쇼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41회에서 1970년대 여성으로서는 보기 드물었던 170cm의 큰 키 덕분에 '최장신 여가수'로 불렸던 당시를 회상하며 원조 장신 여가수다운 자부심을 드러낸다.
데뷔 당시부터 큰 키와 시원한 이목구비로 남다른 주목을 받았던 정미조는 신인 시절부터 당대 최고의 패션 디자이너 앙드레김이 제작한 의상을 입게 된 특별한 일화를 전한다.
신인 시절 방송국 복도를 지나가다 앙드레김을 만났고, "선생님 옷을 입을 수 있을까요"라고 물은 것을 계기로 숍을 방문하면서 앙드레김과의 오랜 인연이 시작됐다는 것. 방송 무대에 설 때마다 앙드레김의 화려한 의상을 입었다는 정미조는 "앙드레김 패션쇼에 모델로 3번 나갔다"라며 큰 키와 서구적인 외모, 우아한 분위기로 가수의 영역을 넘어 존재감을 발산했던 당시를 설명한다.

정미조는 앙드레김과의 각별한 인연으로 인해 겪게 된 황당한 스캔들에 거세게 항의한 일화도 밝힌다. 한 여성지에 실린 자신과 앙드레김의 스캔들을 접한 후 직접 찾아가 "선생님과 나를 어떻게 그런 관계로 쓸 수 있느냐"라고 화를 냈다는 것. 아무 근거 없이 만들어진 스캔들에 대해 결국 사과를 받았다는 정미조의 말에 김주하는 "연예계에서는 아니 땐 굴뚝에서 연기가 나더라"라고 격한 공감을 표한다.
정미조는 졸업 후 51년 만인 2023년, 이화여자대학교 박물관에서 열린 특별전 '이화, 1970년, 정미조'에 얽힌 사연을 전한다. 프랑스 유학을 마치고 귀국해 미술대학 교수와 화가로 활동하던 중 트렁크에서 오랫동안 보관해 온 앙드레김의 무대 의상을 다시 발견했고, 수십 년이 흘렀음에도 새 옷처럼 보존된 의상들을 혼자 간직하는 것보다 기증하는 것이 낫겠다고 판단했다. 그 길로 앙드레김이 제작한 무대 의상 20벌가량을 모교에 기증했다고 전해 훈훈함을 자아낸다.
한편 송창식은 1968년 '트윈폴리오'로 활동했던 당시 부드러운 미성이었지만, 거칠고 독창적인 음색으로 창법이 달라진 배경으로 '성대결절'을 꼽아, 모두를 놀라게 한다. 데뷔 후 자신의 음악 세계를 넓혀가던 중 기존 창법으로는 록 음악을 표현하기 힘들다는 것을 느꼈고, 이후 친구들과 록 밴드를 결성해 무려 4개월 동안 소리를 지르며 노래하다가 결국 성대에 결절이 생겼다는 것이다.
"목소리는 거칠어졌는데 노래가 안 됐다"라고 회상하던 송창식은 성대결절로 사실상 노래를 할 수 없는 위기를 맞았지만 "어떻게든 노래는 해야 한다"라는 각오로 발성을 처음부터 다시 연습했고, 그 결과 지금의 개성 강한 목소리를 완성했다고 밝힌다. 5일 오후 9시 4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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