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송창식이 부모님과 일찍 헤어진 뒤 친척 집을 전전하며 살았던 굴곡진 가정사를 고백한다.
송창식은 5일 방송되는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41회에 오는 10월 16일 합동 콘서트를 함께하는 정미조와 출연해 화려한 명성 속에 가려 있던 가난했던 어린 시절과 가수로서 위기를 극복했던 순간까지 진솔하게 풀어놓는다.
송창식은 이날 방송 중 가족 이야기가 나오자 "가족 간에 가까운 유대가 없다"라고 운을 떼 모두를 놀라게 한다. 경찰로 근무하던 아버지는 6.25 전쟁에 참전한 후 송창식이 어릴 때 군 복무 중 돌아가셨고, 어머니 역시 송창식이 초등학교에 들어갈 무렵 집을 떠났다는 것. 송창식은 "부모님이 없으니, 할아버지, 삼촌 집을 돌아가면서 살았다"라며 "항상 더부살이하다 보니, 가족끼리 아기자기 애정을 갖고 사는 삶이 아니었다"라고 고백해 현장을 숙연하게 한다.
부모님과 너무 어린 나이에 이별한 탓에 가족에 대해 아프고 슬픈 마음을 잘 모른다는 송창식은 "지금까지도 사람끼리 사랑하고, 애정 있게 하는 방법을 잘 모른다"라고 솔직한 마음을 드러낸다. 이어 "마음이 차갑지는 않은데, 행동이 약간 차갑다"라고 어릴 적 상처로 인해 쉽게 마음을 열지 못하는 속내를 털어놔 출연진 모두를 먹먹하게 한다.
정미조는 정상의 인기를 누리던 29세에 결혼 대신 프랑스 파리 유학을 선택했던 파격적인 결단에 관해 설명한다. 결혼 적령기에 다시 공부하러 외국으로 떠나겠다는 정미조의 결정을 아버지는 탐탁지 않게 여겼지만, 정미조는 가수 활동으로 모은 돈으로 유학비를 마련해 홀로 파리행을 감행했다는 것.

인기 가수의 자리를 내려놓고 미술학도로 돌아간 정미조는 파리의 아름다운 야경에 매료돼 밤의 풍경을 그리는가 하면, 눈에 보이는 현실을 넘어 보이지 않는 내면과 영혼의 세계를 표현하는 독창적인 작업에 몰입했다고 전한다. 특히 이런 정미조의 재능과 노력은 1983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르 살롱'에서 프랑스 패션지 'ELLE'가 선정한 1등 상을 받으며 현지에서도 인정받았다. 대한민국의 인기 가수에서 미술학도로 변신해 이뤄낸 정미조의 값진 성과에 출연진은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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