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인 주병진이 과거 성폭행 무고 사건으로 인한 트라우마를 고백했다.
주병진은 지난 5일 방송된 tvN 스토리 '남겨서 뭐하게'에서 과거 일명 '꽃뱀 사기 사건'에 휘말린 것을 떠올리며 당시 힘들었던 심정을 털어놓았다.
이날 그는 "좌절이나 먹구름이 끼는 느낌을 받기 시작하면서 세상 무서운 걸 알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방송과 사업 모두 성공을 누리던 그는 돌연 성폭행 무고 사건에 휩싸였다. 주병진은 "자기의 욕심으로 남의 인생을 망가뜨리는 건 큰 죄다. 차라리 목숨을 빼앗는 게 낫다. 삶은 망가뜨리면 그 긴 세월을 어둠 속에 살아야 한다. 그 고통을 이루말 할 수가 없다"고 전했다.
앞서 주병진은 2000년 일명 '꽃뱀 사기 사건'에 휘말린 바 있다. 당시 그는 대학생이라고 밝힌 여성 A씨와 만남을 가지다 A씨에게 구타와 성폭행을 했다는 혐의로 피소됐다. 2년간 법정 공방을 벌인 끝에 무죄 판결받으며, 누명을 벗었으나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
그는 "가슴의 상처는 절대 안 지워진다. 죽을 때까지 계속 힘들게 한다"며 "너무 힘들 때, 어둠이 보이기 시작할 때, 새벽에 한남대교에 갔다. 한강을 걸어가는데 어둠 속에 난간에 뭐가 있더라"라고 했다.
이어 "뭐가 움직이더라. 어떤 남자가 신발을 가지런히 벗어놓고 난간에서 몸을 흔들고 있더라. 순간적으로 큰일 났다고 생각했다. 조용히 가서 그 사람을 꽉 껴안았다"면서 "서로를 구출했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주병진은 "젊었을 때는 앞만 본다. 나이 먹어야 뒤가 보인다. 젊었을 때 항상 뒤를 봐야 한다. 그래야 앞을 제대로 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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