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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전유성, 히말라야에 병원까지..신동엽 "아이디어 늘 현실로"[불후의명곡][★밤T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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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2 '불후의명곡'
/사진= KBS2 '불후의명곡'

고(故) 전유성이 개그계부터 가요계, 마술계까지 장르를 넘나들며 수많은 이들의 앞길을 열어준 고인의 놀라운 행보가 재조명됐다.

7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에는 가수 양희은, 한영애, 권인하부터 마술사 이은결, 후배 코미디언들까지 각계각층의 인물들이 등장해 고인과의 특별한 인연을 회상했다.

전유성은 KBS 2TV '개그콘서트'의 창시자로 대한민국 코미디계에 한 획을 그은 인물이다. 수많은 후배 코미디언의 길을 열어준 것은 물론, 새로운 공연 문화를 개척하는 데도 앞장섰다.

그의 영향력은 개그계에만 머무르지 않았다. 가요계에서도 그의 남다른 인맥과 따뜻한 배려가 드러났다. 무려 55년의 인연을 이어온 양희은부터 한영애, 권인하까지 내로라하는 가수들이 고인을 추모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특히 전유성은 가수 활동 초창기의 후배들에게 무대에 설 기회를 마련해주는 등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마술계에서도 전유성의 존재감은 남달랐다. 그는 국내 최초 마술대회 개최를 후원하고 자신의 이름을 딴 '전유성상'을 마련하는 등 마술 인재 양성에도 힘을 쏟았다.

특히 마술사 이은결과의 인연은 상상을 초월했다. 전유성은 과거 이은결에게 대뜸 "히말라야 갈래? 병원 개원식에서 축하공연 좀 해볼래?"라고 제안했다고.

놀랍게도 이는 단순한 농담이 아니었다. 전유성은 네팔 히말라야 체풀룽의 '토토 하얀 병원' 건립에 힘을 보탰고, 실제로 이은결과 함께 현지 개원식까지 찾았다.

이은결은 당시 병원 건립에 필요한 자재 대부분을 한국에서 직접 공수했다며 자랑스러워하던 전유성의 모습을 떠올리기도 했다.

이에 MC 신동엽은 전유성이 기발한 아이디어를 상상에만 그치지 않고 늘 현실로 만들어냈다며 감탄했다.

이은결은 이날 자신이 전유성과 생전 마지막 외출을 함께했던 사람이라고 밝히며 고인을 위한 특별한 헌정 마술을 준비했다.

/사진= KBS2 '불후의명곡'
/사진= KBS2 '불후의명곡'

그는 객석을 향해 경계 없이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었던 전유성을 하나의 수식어로 표현한다면 무엇이겠느냐고 물었다. 이에 한 관객은 "보고 싶은 엄마"라고 답했다.

이어 신동엽에게 전유성에게 편지를 보낼 수 있다면 어떤 말을 하고 싶은지 질문했다. 신동엽은 "형, 우리 아빠 엄마한테 안부 전해줘"라고 답하며 뭉클함을 안겼다.

그런데 잠시 후 놀라운 반전이 펼쳐졌다. 이은결이 여러 개의 자물쇠로 잠긴 상자를 열자 그 안에서 한 통의 편지가 등장한 것. 놀랍게도 편지에는 조금 전 관객이 말한 "보고 싶은 엄마"라는 수식어와 신동엽이 전한 메시지가 그대로 적혀 있었다.

이은결은 전유성과 마지막으로 함께 찍은 사진을 나비 모양으로 접어 날려 보내며 고인을 향한 그리움을 남겼다.

이 밖에도 다양한 마술을 선보인 이은결은 마지막으로 '눈꽃'이라는 마술을 예고했다. 그 순간 무대 뒤편에서는 전유성의 제자 김신영이 '둘째이모 김다비'로 깜짝 등장해 특별한 공연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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