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3호 태풍 '링링'(LINGLING) 으로 인한 피해 규모가 계속 늘고 있다.
7일 뉴시스에 따르면 정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대응 수위를 2단계로 유지한 채 수습·복구에 나서고 있지만 강한 비바람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제주·광주·전남·전북 지역에서 총 3만1695가구가 정전 피해를 겪었다.
이는 오전 6시때보다 1만4883가구 늘어난 수치다. 현재 2만4511가구(77.3%)만 전력 공급이 이뤄졌고 7184가구는 복구 중에 있다.
지역별로는 제주에서 1만5708가구의 전기가 끊겨 이중 1만3576가구만 복구된 상태다. 특히 구좌읍의 넙치 양식장에서는 전력 공급 중단으로 2만2000마리가 질식사 했다.
광주·전남에서는 1만3947가구 중 1만935가구만 복구됐다. 전북의 경우 2040가구 모두 전력 공급이 끊겨 현재까지 복구되지 않은 상태다.
시설물 피해는 총 40건 접수됐다. 사유시설 17건, 공공시설 23건이다.
특히 제주에서는 오수관이 역류하고 가로등·가로수가 쓰러지는 등의 피해를 겪었다. 전남 가거도항 방파제 사석 일부가 유실되고, 강원 원주시 세경아파트 옥상 양철판이 떨어지면서 차량 5대가 파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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