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AI) 로봇 스타트업 어헤드폼(AheadForm, 首形科技)이 지난 7일 수억 위안 규모의 A1 라운드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이번 투자는 어헤드폼이 2025년 하반기부터 이어온 가파른 성장세의 연장선으로, 회사는 해당 기간 안트그룹(Ant Group)과 중국 인터넷투자펀드를 비롯한 주요 인터넷 대기업 및 산업 자본으로부터 5회 연속 투자를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어헤드폼이 대규모 자본을 확보할 수 있었던 결정적 배경은 임바디드 인텔리전스(Embodied Intelligence) 영역에서 인간의 얼굴을 통한 '감성 상호작용'이라는 차별화된 기술 경로를 선택했기 때문이다. 회사는 인간이 얼굴 표정, 시선 처리, 미세 근육 움직임을 통해 감정과 의도를 파악하는 데 매우 민감하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에 따라 얼굴을 단순한 외형적 요소가 아닌, 정보 밀도가 가장 높은 상호작용의 핵심 채널로 정의하고 관련 기술을 고도화해 왔다.
핵심 기술력은 자체 개발한 '감정 파운데이션 모델(Emotion Foundation Model)'에 있다. 이 모델은 언어, 음성, 표정, 맥락 등 다양한 멀티모달 정보를 통합 처리하여 로봇이 인간의 감정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 적절한 감정으로 응답할 수 있도록 돕는 '감정 엔진' 역할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로봇은 단순한 기계적 반응을 넘어 인간과 유사한 공감 능력을 갖춘 존재로 진화하고 있다.
회사는 이러한 기술을 실체화하기 위해 '오리진 플랜(Origin plan)'과 '프로젝트 엘프(Project Elf)'를 전개하고 있다. 오리진 플랜은 바이오닉 로봇의 하드웨어를 구축하는 수준을 넘어, 캐릭터의 표정 생성, 감정 구동, 자율 학습 메커니즘을 최적화하여 지식재산권(IP)이 현실 세계에서 장기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실제 성과로 넷이즈의 게임 캐릭터를 기반으로 제작된 '방승의(Fang Chengyi)'와 예술적 가치를 더한 '엘프 쉬안(Elf Xuan)' 등의 초실감형 바이오닉 로봇을 선보이며 기술적 완성도를 입증했다.
이번 투자로 확보한 자금은 크게 세 가지 분야에 집중 투입될 예정이다. 첫째, 멀티모달 임바디드 상호작용 시스템과 감정 파운데이션 모델의 지속적인 고도화를 추진한다. 둘째, 핵심 바이오닉 부품 및 특수 소재 시스템의 대규모 최적화를 진행하여 로봇의 신뢰성과 생산성을 높인다. 셋째, 제품의 표준화된 인도 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확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어헤드폼은 이번 자본 확충을 통해 지능형 변혁의 파고 속에서 인간과 로봇의 새로운 소통 방식을 주도하는 혁신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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