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의 고성능 스포츠카 브랜드 로터스가 새로운 글로벌 사업 전략인 '포커스(Focus) 2030'을 발표했다. 외부 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비지니스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담은 것이다.
로터스의 포커스 2030의 내용을 살펴보면 자신의 고유한 스포츠카 DNA를 중심으로 브랜드를 강화하고 파워트레인을 다변화하는 것과 파트너십을 확대하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여기에 스스로 최고라 칭하는 가치들 '경량화, 공력 성능, 정밀한 엔지니어링, 운전의 즐거움'을 최우선 가치로 삼을 방침이다.
유연한 파워트레인 전략도 눈길을 끈다. 내연기관을 비롯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배터리 전기차를 아우르는 기동성 있는 멀티 파워트레인 포트폴리오를 펼친다는 것. 이를 위해 차량의 설계와 엔지니어링의 핵심 기지는 로터스의 전통과 모터스포츠 전문성이 축적된 영국 본사에 유지하기로 했다. 더불어 중국의 연구개발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글로벌 시장의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개발 속도를 끌어올린다.
로터스는 전동화 과도기 단계의 단기 목표로 전체 판매 구성비에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비중을 약 60%, 순수 전기차 비중을 약 40%로 설정하고 점진적인 완전 전동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도입되는 독자적인 하이브리드 기술인 'X-하이브리드'는 내연기관과 전기차의 강점을 융합한 차세대 시스템으로, 장거리 항속 능력과 높은 실용성을 제공함과 동시에 강력한 고성능과 운전 몰입감을 실현한다. 해당 기술은 브랜드의 전기 SUV 모델인 '엘레트레 X'에 가장 먼저 적용되어 중국 시장에서 첫 달에만 1,000대 이상의 예약 주문을 기록하는 등 긍정적인 초기 반응을 얻었다.

유럽 시장에는 2026년 4분기부터 고객 인도가 시작될 예정이다. 또한 로터스는 브랜드의 고성능 아이덴티티를 계승하는 신형 하이브리드 슈퍼카인 '타입 135'를 오는 2028년에 전격 투입할 계획이다. 최고출력 1,000마력 이상의 강력한 V8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하는 타입 135는 유럽 현지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며 구체적인 상세 제원은 2026년 하반기에 공개된다. 기존의 미드엔진 내연기관 스포츠카 라인업에 대한 글로벌 수요를 반영해 '에미라'의 생산 지속을 확정하고 역대 가장 가볍고 강력한 성능을 갖춘 에미라의 업데이트 정보도 몇 주 안에 발표한다고 밝혔다.
순수 전기차 라인업의 경우 기존 하이퍼카 '에바이야', SUV '엘레트레', GT카 '에메야'를 중심으로 800V 고전압 아키텍처 기술력을 공고히하겠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이를 위해서는 중국과의 협력이 중요할 터. 대주주인 지리홀딩그룹과의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여 공급망 경쟁력과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전 세계 시장 진출 속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전략을 뒷받침하기 위한 구조 개편의 일환으로 영국 법인인 '로터스 UK'와 기술 부문인 '로터스 테크놀로지'의 단일 법인 통합을 추진하여 거버넌스 효율화와 비용 최적화를 달성하고 차세대 고성능차 개발을 위한 엔지니어링 역량을 하나로 결집하며 이 통합 프로세스는 2026년 후반에 완료된다.
로터스 그룹 CEO 펑칭펑(馮青峰, Qingfeng Feng)은 "포커스 2030이 로터스의 DNA로 돌아가기 위한 새로운 전략이며 엔지니어링, 퍼포먼스, 진정한 드라이버즈 카를 만드는 것에 전념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터스 테크놀로지 이사회 의장 겸 지리홀딩그룹 부회장 대니얼 리는 지리홀딩그룹이 로터스가 세계 최고봉의 무대에서 싸울 수 있도록 필요한 자원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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