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고양현대모터스튜디오에서 개최된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회장 이다일, 이하 '협회') 3차 세미나에서 현대차그룹 플레오스 연구진들이 앱 생태계 확대에 대한 현실적인 방안을 밝혀 화제다.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현대차 플레오스 개발실무진들은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전환을 위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플레오스(Pleos)'의 통합 생태계 구축 방안을 공개했다. 기존 블루링크, 기아 커넥트스토어 등 서비스 형태별로 분산되어 있던 앱마켓을 하나로 합치고, 글로벌 개발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앱 생태계를 본격적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이날 세미나에서 나온 내용의 골자는 플레오스 앱마켓 론칭을 계기로 세 개의 기존 마켓 통합 프로젝트를 추진 중에 있다는 것. 개발실무진들은 모바일 생태계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서드파티 앱이 유입될 수 있도록 전용 개발자 포털 '플레오스 플레이그라운드'를 구축했으며, 외부 개발자가 활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공개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차량 시스템 특성상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 안전성 요소를 엄격하게 심사해야 하므로 모바일 플랫폼 대비 단계적인 검증 절차를 거치고 있다며 신중한 접근을 강조했다.

플레오스 플랫폼은 차량 내 제어 기능과 외부 소프트웨어 환경 간의 연속성을 보장하는 데 중점을 둔다. 서드파티 개발사 유입을 늘리기 위해 수익 모델 마련과 고객 경험 차별화를 함께 도모하며, 올 하반기 아이오닉 3의 글로벌 출시에 맞춰 연말까지 30개 이상의 주요 서비스 앱을 확보할 계획임을 숨기지 않았다.
차량 기능 업데이트 및 시스템 제어는 중앙제어기(CCU) 중심의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시스템으로 통합 관리된다. 인포테인먼트 영역뿐 만 아니라 차체, 샤시 등 차종별 주요 제어 부문이 CCU 통제 하에 안전하게 업데이트를 수행하도록 설계됐다.
차종별 적용 방식의 경우, 기본 커넥트 시스템은 차급에 맞춰 동일하게 탑재되지만 디스플레이 폼팩터에 맞춰 UI·UX가 차별화된다. 현대·기아 브랜드 차량에는 16:9 비율 스크린이 적용되는 반면 제네시스 라인업에는 와이드 스크린에 최적화된 플레오스가 도입되며, N 및 마그마 등 고성능 특화 브랜드를 위한 전용 소프트웨어 앱도 제공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협회가 주최한 세미나에서는 현대차 플레오스 및 42닷 등 실무 개발진들이 참가해 진행상황에 대한 현실적인 입장들을 밝혔다. 특히 현대차그룹이 생성형 거대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차량의 전반적인 기능을 제어하는 인공지능 에이전트 '글레오 AI(Gleo AI)'의 동작 원리와 보안 관리 체계도 세부적으로 설명했다. 또 SDV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적용하는 과정에서 확보한 하드웨어 안전 대책과 사용자 경험(UX) 개선 사항 역시 협회에 상세하게 전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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