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너럴모터스(GM)가 2028년 양산을 목표로 미국 테네시주 스프링힐에 위치한 얼티엄 셀즈(Ultium Cells) 합작 공장에 리튬·망간·리치(LMR) 각형 배터리 생산 시설을 전격 구축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GM의 전동화 전략에서 원가 절감과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핵심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폴 제이콥슨 GM 최고재무책임자(CFO)는 "LMR 배터리 도입이 차량당 수천 달러에 달하는 제조 원가를 절감하고, 전기차의 주행 거리와 상품 가치를 대폭 끌어올리는 중대한 도약"이라고 설명했다.

LMR 배터리는 기존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대비 약 33% 향상된 에너지 밀도를 제공하면서도 동등한 수준의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니켈과 코발트의 비중을 대폭 줄이고 매장량이 풍부한 망간을 주원료로 쓰기 때문에 비용 부담을 크게 낮췄다. 스프링힐 공장은 이미 LG에너지솔루션과의 협력을 통해 에너지저장장치(ESS)용 LFP 셀 생산 체제를 갖춘 바 있으며, 이번 투자를 통해 세계 최초의 각형 LMR 배터리 대규모 양산 거점으로 거듭나게 된다. 공장 건설은 2026년 후반에 착수해 2028년 완료될 예정이며, 이번 설비 확충으로 약 500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되어 전체 현장 고용 인원은 1,700명 규모로 확대된다.
GM과 LG에너지솔루션은 ESS 및 LMR 배터리 프로젝트와 관련해 2030년까지 총 1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단행할 계획이다. GM의 배터리 및 지속가능성 부사장인 커트 켈티는 고성능 하이니켈 배터리가 최상위 라인업을 계속해서 뒷받침하는 한편, LMR 기술은 기존 보급형 화학 물질의 성능 한계를 뛰어넘어 더 뛰어난 성능과 낮은 비용을 동시에 구현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배터리 팩 내부의 셀 통합 설계를 최적화하여 공간 효율성을 높이고 차량 전반의 생산 효율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GM은 무분별한 신차 모델 확장보다는 기존 제품군의 내실을 다지고 핵심 기술 고도화를 통해 수익성과 시장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하는 한편, 전동화 모델의 전반적인 가격 장벽을 낮추어 대중화 시대를 앞당기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LMR 배터리 상용화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GM이 원가 경쟁력과 기술 주도권을 동시에 다지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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