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우리나라 자동차 시장에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의 대중화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그 중심에 '중국산' 생산 및 기술력이 깊숙이 자리 잡고 있다. 대표적인 모델은 BYD 씨라이언 6 DM-i, 뷰익 엘렉트라 E7, 그리고 출시를 알린 KGM의 차세대 전략 모델 'SE10 PHEV'가 그 주인공이다. 브랜드와 판매 국적은 저마다 다르지만, 이들의 공통분모는 '중국의 생산 인프라 및 전동화 플랫폼'을 강력한 기반으로 삼고 있다는 점이다.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헥터 비자레알(오른쪽 두 번째) 한국지엠 사장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DDP 아트홀에서 열린 뷰익 신차 일렉트라 E7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6.09.30. kmn@newsis.com /사진=김명년](https://image.starnewskorea.com/cdn-cgi/image/f=auto,w=640/21/2026/10/2026100110320560591_2.jpg)
우선 순수 중국 브랜드인 BYD의 '씨라이언 6 DM-i'는 독자적 기술로 만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해 무려 3,750만 원이라는 압도적인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뷰익 역시 미국 브랜드의 정체성을 지니고 있으나, 엘렉트라 E7 PHEV 모델은 GM과 중국 상하이자동차가 손잡은 합작법인(SAIC-GM)의 현지 공장에서 전량 생산되어 공급되는 구조를 취하고 있다. 엘렉트라 E7 도 4300만원대부터 시작하는 비교적 경쟁력 있는 가격대를 갖췄다
국내 완성차 업계의 행보도 주목된다. KGM이 준비 중인 'SE10 PHEV'는 완제품 수입 방식은 아니지만, 중국 체리자동차가 중국에서 검증한 플랫폼과 PHEV 파워트레인 기술을 적극 협력하여 개발 중이다. 차량의 뼈대와 핵심 전동화 기술의 뿌리가 중국 공급망에 닿아 있는 셈이다. 출시는 대략 2027년 상반기다.

이처럼 브랜드와 국적의 경계를 넘어 이들이 주목받는 이유는 명확하다. 현대차그룹이 보조금 폐지와 가격 대비 낮은 효용성을 이유로 PHEV 부문에 모델을 내놓지 않는 상황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전동화 시장인 중국의 방대한 공급망과 플랫폼을 활용함으로써 개발 비용과 기간을 단축했기 때문이다. 과거 PHEV하면 1억 원에 육박하던 프리미엄 수입 PHEV 모델이 몇몇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진입장벽은 사실상 높았다. 반면 최근엔 대중적인 가격대로 소비자의 호기심을 끄는 전략이 주효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자동차회사들이 세계화를 노리며 수출위주 전략을 펼치고 있다"며, "앞으로 이러한 형태의 중국 연계 PHEV 모델들이 국내외 시장 지형도를 흔드는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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