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아시 코헤이 렉서스 인터내셔널 수석 엔지니어가 16일 열린 렉서스 ES 시승회에서 "원페달 드라이빙은 기능적으로 제외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원페달 드라이빙은 가속 페달 하나로 가속과 감속(회생제동)을 모두 조절하여, 브레이크 페달을 거의 밟지 않고도 주행과 정차를 수행하는 전기차 특유의 운전 방식이다. 많은 전기차 제조사들이 시내 주행에서 원 페달(또는 높은 회생제동 단계)을 활용해 피로도를 낮추고, 고속도로나 미끄러운 노면에서는 회생제동 단계를 낮추거나 타력 주행 위주로 설정하는 등 주행 환경에 맞춰 활용하도록 권장한다. 하지만 치아시 코헤이 렉서스 인터내셔널 수석 엔지니어의 발언은 이런 기조와는 전혀 다른 것이다.

다소 의아한 마음에 "완전히? 아예?"라고 재확인 차 다시 물었다. 치아시 코헤이 렉서스 인터내셔널 수석 엔지니어는 "원칙이다. 내부적으로 원페달 드라이빙은 배제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곧바로 원페달 드라이빙을 배제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렉서스 차라면 정차를 담당하는 것은 마땅히 '브레이크 페달'의 영역이며, 가속 페달은 주행의 연결성을 부드럽게 유지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치아시 코헤이 렉서스 인터내셔널 수석 엔지니어는 "신차를 개발할 때 '절대 바꾸지 않아야 할 것'과 '과감하게 바꿔야 할 것'을 명확히 구분해야 하는데 가장 중대한 절대 기준은 '안전'이며 원페달 드라이빙을 배제한 것은 바로 이 안전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8세대 거듭난 올 뉴 렉서스 ES는 4단계의 회생제동 조절 기능이 있다. 하지만 가장 강한 회생제동을 걸더라도 종국에 차를 멈추어 세우는 것은 브레이크 페달을 밟아야만 가능했다. 원칙적으로 원페달 주행을 적용하지 않은 이유가 드러난 것.
치아시 코헤이 렉서스 인터내셔널 수석 엔지니어는 2000년 토요타에 입사해 처음에는 픽업트럭 차체 엔지니어로 커리어를 시작했으나, 이후 렉서스 브랜드로 넘어와 LS, GS 등 렉서스의 플래그십 및 주요 럭셔리 세단들의 차체 엔지니어링을 두루 거쳤다. 그는 렉서스 ES 출시 행사에서 세단 시장이 축소되는 글로벌 트렌드 속에서도 "세단에 대한 애정과 가치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강한 철학을 드러낸 바 있다.
한편, 올 뉴 렉서스 ES는 10월 13일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 ES는 1989년 렉서스 브랜드와 함께 탄생한 모델로, 국내에는 2001년 렉서스 브랜드 진출과 함께 4세대 모델로 처음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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