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르세데스-벤츠가 유럽 지역에서 직접 운영하던 자체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를 프랑스 충전 사업자 일렉트라에 매각하며 현지 충전 인프라 직접 구축 사업을 마무리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3분기 재무 보고서를 통해 유럽 내 충전 네트워크 관련 자산을 매각했다고 공표했다. 이번에 매각된 자산은 유럽 내 47개 거점에 위치한 374기의 급속 충전 시설이며, 해당 자산 가치는 9,900만 유로(약 1억 4,000만 원) 규모로 평가된다.

이번 매각에 따라 메르세데스-벤츠는 유럽 시장에서 독자적인 충전 네트워크 운영에서 손을 떼고 외부 제휴 중심의 운영 체제로 전면 전환한다. 인수사인 일렉트라는 기존 메르세데스-벤츠 충전소를 자사 네트워크로 신속히 편입시켰으며,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 이용자들은 유럽 여러 국가의 800여 개 지역에 걸쳐 있는 5,000기 이상의 일렉트라 충전기를 할인된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을 확보했다. 일렉트라는 아이오니티에 이어 메르세데스의 핵심 프리미엄 파트너로 자리 잡았다.
업계 전문가들은 충전 인프라 시장이 대형 사업자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완성차 업체의 독자 네트워크가 유지 비용과 효율성 측면에서 한계에 부딪힌 점을 매각 배경으로 분석했다. 한편 이번 유럽 자산 매각은 북미 지역에서 진행 중인 고출력 충전 네트워크 구축 사업에는 영향을 주지 않으며, 북미 및 캐나다 시장에서의 인프라 투자는 기존 계획대로 유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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