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제너럴 모터스(GM)가 인공지능과 가상화 기술을 적극 활용해 기존 4년에서 5년이 걸리던 차량 개발 기간을 절반 수준으로 대폭 줄이겠다고 밝혔다. GM은 지난 10월 21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행사를 통해 디자인과 엔지니어링, 생산 부문을 디지털 스레드로 하나로 연결하는 새로운 차량 개발 체계를 공식 공개했다. 이 통합된 동시공학 방식을 통해 초기 스케치부터 양산까지의 모든 과정을 효율화하고 새로운 기술을 신속하게 확대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가상 환경에서 다양한 설계를 검증하는 첨단 기술은 친환경 배터리 개발 과정에서도 성과를 거두었다. GM은 리튬망간리치 배터리 실물을 제작하기 전에 30만 개가 넘는 설계를 가상으로 테스트하는 과정을 거쳤다. 이를 통해 최초 콘셉트 수립부터 정식 개발 프로그램 승인까지 단 한 달 만에 완료하는 뛰어난 효율성을 입증했다. 이 같은 혁신적인 개발 체계는 현재 회사의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 개발에도 그대로 적용되어 가치를 더하고 있다.

제조 현장에서도 디지털 전환을 통한 혁신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GM은 새로운 설비를 실제 현장에 설치하기 전에 디지털 모델로 생산 공정과 장비를 미리 검토해 작업자의 안전과 인체공학적 요소를 사전에 철저히 파악한다. 특히 공장 인텔리전스 플랫폼인 플랜트브레인을 현장 데이터와 결합해 배터리 팩 공정 처리 속도를 30% 높였으며, 프레스와 용접 및 도장 등 다양한 제조 공정에도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나아가 4세대 전기차는 생산 라인을 이동하면서 전기 연결 상태를 스스로 점검하는 혁신적인 기능도 갖추게 된다.
GM은 가상 설계와 검증을 차량 개발부터 생산 현장까지 전 과정으로 대폭 확대해 새로운 기술을 제품에 더 빠르게 반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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