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지 클루니에게 오스카 남우조연상을 안긴 영화 '시리아나'가 때아닌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6일 외신에 따르면 프랑스 시나리오작가 스테파니 베르뇨가 '시리나아'가 자신의 시나리오 일부를 표절했다며 배급사 워너 브라더스와 조지 클루니의 제작사 섹션 에잇, 스티븐 개건 감독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요르단에 거주하며 중동지역 지정학 전문가로 활동해온 베르뇨는 자신이 1997년부터 2003년까지 작업했던 시나리오 '오버사이트'에 등장하는 15∼20개 장면이 '시리아나'에 통째로 도용됐다며 200만유로(약 24억원)를 요구했다.
베르뇨는 '오버사이트'를 2004년 9월 프랑스 저작권 관련기구 SACD에 등록했으며 같은해 10월 미국에서도 저작권 등록을 마쳤다며 미국 LA에 살고있는 친구로부터 표절이 의심된다는 연락을 받고서 '시리아나'를 관람한 뒤 이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초국적 석유산업과 미국 정부, 중동 정치와 테러의 뿌리깊은 연관성을 다층적인 구조 속에 그려내 호평받은 '시리아나'는 로버트 베이어의 '악마는 없다'(See No Evil)를 원작으로 한 작품.
스티븐 소더버그와 조지 클루니가 제작자로 나섰고 출연을 겸한 조지 클루니를 비롯해 맷 데이먼 등이 제작자로 나섰고 맷 데이먼, 아만다 피트 등이 출연했다. 특히 조지 클루니는 '시리아나'로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조연상을 거머쥐기도 했다.
한편 워너 브라더스의 대변인은 이번 소송에 대해 "타당성이 없다"며 "우리의 입장을 법정에서 변호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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