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영화 전문 매체 할리우드 리포터가 영화 '범죄와의 전쟁'을 호평했다.
23일(현지시간) 할리우드 리포터는 영화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에 대한 리뷰를 게재했다.
'범죄와의 전쟁'은 지난 달 29일 미국에서 개막한 뉴욕 아시안 필름 페스티벌에 초청된데 이어 오는 8월 2일 호주에서 열리는 멜버른 국제 영화제에도 초청되는 등 해외 영화제에 연이어 소개되고 있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리뷰를 통해 배우 최민식의 연기와 윤종빈 감독의 연출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범죄와의 전쟁'을 "마틴 스콜세지를 연상시키는 한국의 박력있고 유쾌한 범죄 영화"라고 소개했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신예 윤종빈 감독은 부패와 폭력을 유쾌한 분위기로 교묘히 엮어냈다"며 "장르적인 전형성을 재기발랄함으로 뛰어 넘었다. 범죄 조직과 부패한 사회를 날 것으로 보여줌과 동시에 살아남기 위해 부정한 행동을 하는 인물들에 대한 동정심도 담아냈다"고 평가했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특히 배우 최민식에 주목했다. 영화 '올드보이'에 출연해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 최민식은 해외 영화팬들과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훌륭한 배우 최민식의 비열하고 교묘한 공무원 연기는 탐욕스럽고 기회주의적인 공무원이 조폭보다 더 부도덕하다는 걸 느끼게 한다"며 "정부와 조직폭력배 사이의 윤활유 역할을 하는 그의 모습은 인맥으로 유지되는 한국 사회와 폭력 그 이상의 무언가를 보여 준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할리우드 리포터는 "영화를 이끄는 두 사람(최민식 하정우)의 균형은 복잡한 드라마의 토대를 형성한다. 그러나 나이트클럽 여사장 역인 김혜은이 제 몫을 다했음에도 대부분의 범죄영화와 마찬가지로 여성 캐릭터가 부족하다"고 아쉬움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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