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레미제라블'의 휴 잭맨과 앤 해서웨이가 골든글로브에 이어 오스카상의 영예까지 안을 수 있을까?
휴 잭맨과 앤 해서웨이는 13일(현지시각) 미국 LA 비버리힐튼호텔에서 열린 제70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코미디·뮤지컬부문 남우주연상과 여우조연상을 각각 수상했다.
두 사람은 오는 2월 열리는 제8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도 남우주연상과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라있어 오스카상까지 거머쥘 수 있을 지 주목된다.
'레미제라블'의 장발장을 연기한 휴 잭맨은 브래들리 쿠퍼, 잭 블랙, 빌 머레이, 이완 맥그리거를 제치고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을 차지했다. 그가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휴 잭맨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브래들리 쿠퍼, 호아킨 피닉스, 다니엘 데이루이스, 덴젤 워싱턴과 경합을 벌이게 된다. 아카데미의 전초전이라 할 수 있는 골든글로브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만큼 또 한 번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미국 현지 시상식에서 상을 휩쓸고 있는 앤 해서웨이도 수상 가능성이 높다. '레미제라블'에서 가난 속에 딸을 키우기 위해 창녀의 삶을 사는 여인 판틴을 연기한 그는 11Kg을 감량하고 삭발을 감행하는 등 열연을 펼쳐 호평을 받았다.
이를 증명하듯 앤 해서웨이는 골든글로브 여우조연상은 물론 영화비평가협회 여우조연상, 전미비평가협회 앙상블연기상과 앙상블상, 크리틱스초이스어워드 여우조연상 등 '레미제라블'로 8개의 상을 석권했다.
앤 해서웨이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링컨'의 샐리 필드, '더 세션'의 헬렌 헌트,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의 재키 위버, '더 마이터'의 에이미 아담스와 함께 후보에 올랐다.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의 재키 위버를 제외하면 골든글로브와 후보가 동일해 여배우들의 2차전이 예고된다.
한편 '레미제라블'은 제70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최우수작품상(코미디·뮤지컬),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을 수상해 3관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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