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 국민배우로 불렸던 제라드 드파르디외(69)가 20대 여배우를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됐다.
31일 프랑스 뉴스 채널 BFM은 제라드 드파르디외가 22살의 여배우를 성폭행한 혐의로 지난 27일 기소됐다고 전했다. 피해자는 제라드 드파르디외의 집에서 지난 8월6일과 13일 두 차례 강간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22살의 피해자는 제라드 드파르디외가 강의를 하는 학교에서 공부하는 학생으로 공연 리허설을 위해 그의 집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파리 검찰은 드파르디외의 사전조사 과정에서 명확한 근거가 나올 경우 공식수사로 전환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드파르드외의 변호인은 "성폭행 혐의를 전면 부인한다"고 밝혔다. 변호인은 제라드 드파르디외와 해당 여성이 평소 알고 지낸 건 사실이지만 고소장에 그녀가 밝힌 날짜에 두 사람이 함께 있지 않았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변호인은 "드파르디외는 조사에 적극 응할 예정"이라며 "수사가 진행되면 사실이 밝혀질 것이다. 다만 사전조사가 비밀 유지가 안된 점은 유감"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라드 드파르디외는 프랑스와 할리우드를 오가며 170여편의 영화에 출연해 한 때 프랑스의 국민배우로 불렸다. '시라노'로 칸국제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그는 프랑스 정부의 부자 증세에 반발해 러시아로 국적을 바꾸면서 프랑스 언론의 맹비난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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