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19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색상을 수상한 스파이크 리 감독의 발언에 대해 반박했다.
24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스파이크 리가 아프리카 출신 미국인들을 위해 더 많은 정책을 편 대통령에게 인종차별적인 공격을 할거였다면, 쪽지를 더 잘 읽었으면 좋았을 것이다. 물론 쪽지를 안봐도 됐으면 더 나았겠지"라고 썼다.
트럼프 대통령은 괄호로 역대 최저 실업률, 세금 감면, 형사 사법 개혁 등 아프리카계 흑인을 위해 펼친 자신의 정책을 강조했다.
앞서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제91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개최됐다. 스파이크 리 감독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블랙클랜스맨'으로 각색상을 수상했다. '블랙클랜스맨'은 1978년 백인 우월집단 KKK단에 잠복해 비밀정보를 수집한 흑인 형사 론 스툴워스(존 데이비드 워싱턴 분)의 에세이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무대에 오른 스파이크 리 감독은 "2월은 아프리카계 흑인의 달이다. 이제는 노예들이 사라졌다"며 "이 나라를 만든 사람들, 원주민을 모두 죽인 사람들에게 인간성을 회복해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스파이크 리 감독은 "(오는 2020년 대선에서) 도덕적인 선택을 해야 한다. 사람과 증오 사이에서 옳은 선택을 해야 한다"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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