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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칼렛 요한슨, 우디 앨런 옹호→'블랙 위도우' 보이콧..왜? [★날선무비]

스칼렛 요한슨, 우디 앨런 옹호→'블랙 위도우' 보이콧..왜? [★날선무비]

발행 :

강민경 기자
스칼렛 요한슨 /AFPBBNews=뉴스1
스칼렛 요한슨 /AFPBBNews=뉴스1

날선 시각, 새로운 시선으로 보는 영화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할리우드 배우 스칼렛 요한슨이 입양딸 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우디 앨런 감독에 대해 옹호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여파로 SNS에서 마블 영화 '블랙 위도우' 등 보이콧 운동이 펼쳐지고 있다.


스칼렛 요한슨은 최근 미국 매체 할리우드 리포터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출연하는 영화 '블랙 위도우'와 자신의 미래 등에 대해 설명했다. 그 중 우디 앨런 감독에 대해 옹호 발언을 한 게 문제가 됐다.


스칼렛 요한슨은 "우디 앨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라는 물음에 "우디 앨런을 사랑한다. 그를 믿는다. 언제든 그와 함께 일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스칼렛 요한슨은 우디 앨런 감독과 영화 '매치 포인트', '스쿠프', '내 남자의 아내도 좋아' 등을 통해 호흡을 맞췄다.


이 같은 스칼렛 요한슨의 발언이 전해지자 SNS가 뜨겁게 달궈지기 시작했다. 우디 앨런 감독이 25년 전 입양한 딸 딜러 패로우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기 떄문이다. 지난 2014년 딜러 패로우가 직접 우디 앨런에게 성폭행 당했다고 미국 매체 뉴욕 타임즈에 폭로하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딜런 패로는 우디 앨런과 미아 패로가 결혼생활 당시 입양했던 딸이다. 딜런 패로는 2014년 공개서한을 통해 "7살 때 아버지가 나를 어둡고 벽장처럼 생긴 다락으로 데려가 동생의 기차놀이 장난감 앞에 엎드리게 한 뒤 성추행했다. 그 이후로 장난감 기차를 보는 것이 괴롭다"고 털어놨다. 뿐만 아니라 크리스티나 엥겔하트 역시 10대 시절 우디 앨런과 교제했으며 성적인 관계도 있었다고 폭로했다.


이후 콜린 퍼스, 레이첼 브로스나한, 마이클 케인, 헤일리 앳웰, 티모시 샬라메, 레베카 홀 등이 우디 앨런과 다시는 작업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스칼렛 요한슨의 인터뷰가 공개된 뒤 많은 팬들이 그녀에 대한 실망감을 드러냈다. 스칼렛 요한슨은 그동안 반 트럼프 시위, 여성들의 행진 등에 참여하거나 미투 운동을 지지하는 등 여성 인권에 대한 문제에 큰 목소리를 내왔기 때문이다. 미국 매체 인디와이어는 스칼렛 요한슨이 우디 앨런 옹호 발언으로 오스카 여우주연상 레이스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많은 사람들은 스칼렛 요한슨이 주연을 맡은 마블 영화 '블랙 위도우' 보이콧 운동을 주장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블랙 위도우'의 보이콧이 아닌 '스칼렛 요한슨'의 보이콧이라고 주장하는 상황이다. 스칼렛 요한슨이 곧 '블랙 위도우'의 나타샤 로마노프인 만큼 영화를 보이콧 하자는 주장과 '블랙 위도우'가 드물게 만들어지는 여성 솔로 히어로 무비이기에 스칼렛 요한슨 발언과 별개로 봐야 한다는 주장도 맞서고 있는 것.


이런 상황에서 우디 앨런의 입양딸 딜런 패로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스칼렛 요한슨을 저격했다. 딜런 패로는 "스칼렛 요한슨은 자신이 옹호하는 문제를 이해하는데 갈 길이 멀다"고 적었다.


과연 스칼렛 요한슨이 우디 앨런 옹호로 불거진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침묵으로 일관할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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