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나연 스타뉴스 기자] 배우 시무 리우가 동양인 최초로 오스카 여우주연상 트로피를 거머쥔 양자경에 대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9일(현지시간) 시무 리우는 연예매체 피플과의 인터뷰에서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로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 주연상을 받은 양자경에게 축하를 건넸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양자경에게 이모티콘을 문자로 보내며 진심으로 축하했다. 그녀는 정말 특별한 영혼이고, 인정받을 자격이 있다"며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의 성공에 큰 영감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한 시무 리우는 "아시아계 미국인 캐릭터가 주연을 맡은 이야기가 인정받는 것을 보는 것은 너무 즐거웠다. 지난 몇 년 동안 우리가 얼마나 발전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놀라운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양자경은 수상 당시 "지금은 역사적인 순간이며 다양성을 인정하고 수용해준 아카데미에 감사해야 한다"며 "우리가 아주 오랫동안 열심히 노력해 온 것의 결실이고, 오늘 밤 우리는 그 유리 천장을 깨뜨렸다. 이것은 아시아계 커뮤니티와 모든 소수자로 확인된 모든 사람을 위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시무 리우는 중국계 캐나다인으로, 영화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주연을 맡아 전 세계에 얼굴을 알렸다. 그는 오는 4월 신작 '원 트루 러브즈'(One True Loves)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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