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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美 작가조합 제명.."파업 중 집필 아냐..향후 업무 지장 없을 것"[종합]

박찬욱, 美 작가조합 제명.."파업 중 집필 아냐..향후 업무 지장 없을 것"[종합]

발행 :

김미화 기자
(서울=뉴스1) 권현진 기자 = 박찬욱 감독이 4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CJ ENM 30주년 기념 비저너리(Visionary) 선정작 ‘공동경비구역 JSA’ Homecoming GV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2.4/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권현진 기자 = 박찬욱 감독이 4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CJ ENM 30주년 기념 비저너리(Visionary) 선정작 ‘공동경비구역 JSA’ Homecoming GV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2.4/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권현진 기자

박찬욱 감독이 미국 작가 조합에서 징계를 받으며 제명됐다. 파업 규정을 위반했다는 보도에 박찬욱 감독 측이 "파업 규정을 위반한 것은 아니다"라고 직접 입장을 밝혔다.


앞서 지난 8일(현지시각 기준)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는 미국 작가 조합(WGA)에서 HBO 시리즈 '동조자' 작가인 박찬욱 감독과 돈 맥켈러를 제명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작가 조합은 지난 2023년 파업 기간 파업 규정을 위반한 7명에 징계를 내렸다. 일부 작가들인 제명 처분에 항소했으나, 박찬욱 감독과 돈 맥켈러는 항소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서 박찬욱 감독의 제작사 모호필름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상황을 직접 설명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박찬욱 감독은 '동조자'의 후반 작업 단계에서 편집을 하던 중 HBO에서 설정 일부를 변경해 보면 좋겠다는 제안을 받았다. 박찬욱 감독은 '동조자' 작가이자 연출자로서 그 설정이 구현이 가능할지 하는 아이디어 회의를 했다. 관계자는 "감독님은 파업 기간 중 각본 작업을 하면 안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설정이 구현 가능한지 정도 파악만 하고 있었고 파업이 끝난 후 각본을 고쳤다. 그런데 그런 작업 자체가 규정 위반이라고 해서 조사가 시작됐다"라며 "작가들로 구성되는 심리 위원회라는게 있는데 거기서 박찬욱 감독에게 경고장을 보내라는 권고를 결정했다. 그런데 이사회에서 그 결과를 뒤집고 제명을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심리위원회에서는 규정 위반이 의도적이지 않고, 후반작업에서 작가 역할 뿐 아니라 프로듀서 역할도 하니 역할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 판단해서 경고장 정도로 이야기 했는데 이사회에서는 달랐다. 저희도 그렇고 감독님 입장에서도 당연히 놀랐다"라고 밝혔다.


박찬욱 감독은 올해 봄 작가조합에서 제명 결정을 받았고 이후 항소에 대해서도 고민했으나 당시 '어쩔수가 없다'편집과 후반 작업이 한창인 상황이라서 항소 후 맞을 긴 과정에 대한 걱정에서 항소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박찬욱 감독은 작가 조합에서 제명된 후에도 할리우드에서 계속 작업이 가능할까.


관계자는 "감독님이 조합원이 아니라고 해서 글을 못 쓰는 것은 아니고 활동도 계속 할 수 있다. 정치적인 문제는 저희가 단언할 수 없지만 실무적으로는 활동이 가능하고 업무적으로도 크게 제약 받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을 했다. 그래서 저희도 항소하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박찬욱 감독과 돈 맥켈러는 지난 2024년 4월 공개된 '동조자'의 공동 집필을 맡았다. '동조자'는 베트남계 미국 작가 비엣 타인 응우옌의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7부작 시리즈로, 베트남 전쟁이 끝나고 미국으로 건너간 북베트남 스파이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호아 수안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산드라 오 등 배우들이 출연했다.


앞서 미국 작가 조합은 지난 2023년 5월부터 9월까지 처우 개선 등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했다. 작가조합 측은 노동 환경과 처우는 더욱 악화됐으로 AI(인공지능) 기술에 대한 우려도 표했다. 당시 미국 작가 조합이 파업하며 프로그램이 중단되는 등의 사태를 겪었다.


한편 박찬욱 감독은 이병헌 손예진 주연의 영화 '어쩔수가 없다'로 9월 관객을 만난다. '어쩔수가 없다'는 베니스 국제영화제에도 공식 초청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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