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는 프라다" 현실 주인공 안나 윈투어 "미셸 오바마는 극찬, 멜라니아엔 뼈있는 한마디"…메릴 스트립은 직격탄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 개봉(5월 1일)을 앞두고 보그 5월호 표지 인터뷰에 등장한 안나 윈투어(Anna Wintour·76)와 메릴 스트립(Meryl Streep·76)이 미국 트럼프 대통령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Melania Trump·54) 패션을 화제에 올렸다. 두 사람의 온도 차가 극명했다. 윈투어는 절제된 한마디로, 스트립은 직격탄으로.
두 명의 '미란다'가 보그 표지에
윈투어와 스트립은 보그 2026년 5월호 표지를 함께 장식했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서 윈투어를 모델로 한 냉혹한 편집장 미란다 프리스틀리를 연기해온 스트립과, 그 '현실 미란다'가 나란히 앉은 것. 애니 레보비츠가 촬영을 맡았고, 그레타 거윅(Greta Gerwig) 감독의 진행으로 패션, 권력, 여성의 자기표현에 관한 대담이 펼쳐졌다.
거윅이 "여성은 권력을 드러내기 위해 어떻게 옷을 입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지자 보그지의 전설적 편집장 안나 윈투어가 먼저 입을 열었다. "파워 수트를 입고 출근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어 미셸 오바마를 "내가 존경하는 여성"으로 꼽으며 "J.크루를 입든 마티외 블라지의 샤넬을 걸치든, 언제나 자기 자신처럼 보인다"고 극찬했다. 뉴욕시 새 퍼스트레이디 라마 두와지에 대해서도 "쿨하고 빈티지를 많이 입고, 젊고 현대적이면서 완전히 자기 자신"이라고 별도로 칭찬했다.
그리고 멜라니아 차례. 윈투어는 딱 한 문장만 남겼다. "공정하게 말하자면, 멜라니아 트럼프도 옷을 입을 때 항상 자기 자신처럼 보인다." 추가 설명은 없었다. 오바마에게 쏟아낸 구체적인 찬사와 달리, 한 줄로 마무리된 이 '공정한' 발언을 두고 외신들은 "겨우 짜낸 최선의 칭찬(Daily Beast)", "냉랭한 평결(Irish Star)"이라고 표현했다.
스트립은 직격탄…"아이 돈트 케어 재킷"
윈투어가 한 발 물러선 반면 ,메릴 스트립은 달랐다. "그것에 대해 정말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다"며 곧장 2018년으로 직행했다. 당시 멜라니아는 국경 지대 이민자 아동 수용 시설을 방문하면서 등 뒤에 "I Really Don't Care, Do U?(나는 정말 신경 안 써요, 당신은요?)"라고 적힌 자라 재킷을 입어 세계적인 논란을 일으켰다. 스트립은 "그것이 현 퍼스트레이디가 보낸 가장 강력한 패션 메시지였다"고 직격했다.
보그 표지, 오바마는 3번 vs 멜라니아는 0번
윈투어는 직설적으로 멜라니아 패션에 대해 말하지 않았지만 그의 패션에 대해 어떤 평가를 내렸는지 짐작할 수 있는 근거는 있다 . 윈투어가 보그 편집장이던 시절 오바마는 퍼스트레이디 재임 중 세 차례 표지를 장식했지만, 멜라니아는 2005년 이후 단 한 번도 보그에 오르지 못했다. 2019년 윈투어는 "우리가 믿는 입장을 취하는 여성, 우리가 지지하는 여성을 싣는다"며 표지 배제를 공개적으로 정당화했다.
멜라니아 측 대변인 스테파니 그리셤은 당시 "이는 패션 잡지 업계가 얼마나 편향됐는지 보여주는 것이며, 윈투어가 얼마나 속 좁고 옹졸한지를 드러낸다"고 맞받았다. 멜라니아도 2022년 폭스뉴스에서 "그들은 편향됐다. 보그 표지보다 훨씬 중요한 일들이 있다"고 일축했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는 앤 해서웨이·에밀리 블런트·스탠리 투치 등 원작 주역들이 총출동해 5월 1일 전 세계 개봉 예정이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