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속 그린 베르사체 드레스, 제니퍼 로페즈 15년 전 곡 10억 스트리밍 이끌었다



팝스타 제니퍼 로페즈(Jennifer Lopez·56)의 15년 전 히트곡 'On The Floor'가 드라마 한 장면 덕분에 스포티파이 글로벌 차트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리며 10억 스트리밍을 돌파했다.
드라마의 주인공이 26년전 2000년 그래미 시상식의 그 유명한 그린 베르사체 드레스를 재현하는 장면이 전 세계 밀레니얼·Z세대 여성들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은 것이다.
화제의 드라마는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의 신작 'Off Campus'다. Off Campus'는 공개 일주일 만에 글로벌 순위 1위를 차지하며 밀레니얼·Z세대 여성들 사이에서 올해 최고의 로맨스 드라마로 입소문을 타며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폭발적인 인기로 시즌 2 제작이 이미 확정됐다.
대학 배경의 하키 로맨스물인 이 작품에서 주인공 앨리 헤이즈(미카 아발라 분)는 핼러윈 파티에 2000년 그래미 시상식 당시 로페즈가 착용했던 깊게 파인 그린 베르사체 드레스를 재현해 등장한다. 피트불(Pitbull)이 피처링한 'On The Floor'에 맞춰 혼자 춤추는 앨리에게 톰 크루즈 '탑건' 코스튬을 입은 하키 선수 딘(스티븐 칼린 분)이 이끌리는 장면이 X·틱톡 등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제니퍼 로페즈 본인도 즉각 반응했다. X에 해당 장면을 공유하며 "이 드라마 너무 좋아"라고 적었고, 주연 배우 미카 아발라 등 출연진을 인스타그램에서 팔로우했다. 아발라는 "촬영 마치고 차에 탔는데 라디오에서 'On The Floor'가 나오고 있었다. 제이로가 우리 모두를 팔로우했다는 것도, 이게 이렇게 될 줄도 정말 몰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의상 디자이너 샬린 아쿠아모아는 "원본과 최대한 비슷한 원단을 찾기 위해 전 세계를 뒤졌다. 색상이 달라 원단 전체를 재염색했고, 완벽한 핏을 위해 수없이 피팅을 반복했다"며 제작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그 결과는 놀라웠다. 2011년 발매된 'On The Floor'는 스포티파이 글로벌 차트에 처음 진입해 119만 스트리밍을 기록했고, 누적 스트리밍도 10억을 돌파했다. '
로페즈는 "앨리의 제이로 룩과 딘의 매버릭 코스튬이 2026 핼러윈 최고의 커플 코스튬"이라는 팬 게시물까지 공유하며 열기를 이어갔다.
드라마 공개 일주일이 지났지만 이 장면은 여전히 가장 화제의 순간으로 꼽히고 있다.
사실 로페즈는 2000년 그래미 시상식에서 이 드레스를 입고 나타난 후, 수많은 사람들이 인터넷으로 사진을 검색하면서 구글 이미지 검색 기능 탄생에 영감을 줬다는 일화로도 유명하다. 26년이 지난 지금, 같은 드레스가 드라마 한 장면을 통해 또 한번 전 세계 인터넷을 들썩이게 하며 스타의 한 순간이 얼마나 오랫동안 팬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지 증명했다.
로페즈는 2019년 밀라노 베르사체 봄·여름 2020 패션쇼 피날레에서 이 드레스를 재해석한 버전으로 런웨이를 직접 걸으며 전설을 다시 한번 소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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