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마가 된 배우 김민희가 다시 홍상수 감독의 뮤즈로 돌아왔다. 김민희는 홍상수 감독의 35번째 장편영화 '눈 둘 데가 없네'로 로카르노 영화제에 참석했다.
14일(현지 시각) 스위스 로카르노에서 제79회 로카르노 영화제 국제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작인 홍상수 감독의 영화 '눈 둘 데가 없네' 고식 컨퍼런스가 진행됐다.
'눈 둘 데가 없네'는 부모가 어릴 적 이혼한 후 조부모와 함께 살던 상희가 남자 동생과 함께 제주도에 정착한 어머니를 찾아가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작품이다. 다큐멘터리를 만드를 새 아버지와 밥집으로 대박난 어머니, 새아버지가 데리고 온 딸 등의 인물이 등장해 2박 3일의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담았다.

이 작품에서 김민희는 주연 배우이자 제작실장으로 함께 했다. 김민희는 지난 2024년 홍상수 감독이 '수유천'에서 배우로 연기했고 이후로는 홍상수 감독의 영화에서 주로 제작실장 역을 맡았다. 특히 이번 작품은 김민희가 아들을 출산한 후 처음 배우로 연기한 작품이라 관심을 끌었다.
그동안 아기 유모차를 끌고다니는 뒷모습이 포착돼 육아 근황을 알렸던 김민희는 아기 아빠인 홍상수 감독과 당당히 주연배우로 영화제에 참석해 눈길을 끈다.

홍상수 감독은 '우리 선희'(2013),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2015), '강변호텔'(2018), '수유천'(2024)에 이어 5번째로 로카르노 영화에제 공식 초청 받았다. 특히 홍상수 감독은 로카르노 영화제에 초청 받을 때마다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우리 선희'로는 감독상을,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로 황금표범상과 최우수 연기상을 받았으며 '강변호텔'도 '수유천'은 주연배우가 최우수 연기상을 받았다. 김민희 역시 로카르노의 최우수연기상 트로피를 들어올린 바 있다.
'눈 둘 데가 없네'에는 김민희를 비롯해 배우 권해효 신석호 박미소가 출연했다. 또 최명길 배우가 홍상수 감독과 처음 함께 작업했다.
한편 로카르노 영화제는 스위스의 로카르노에서 매년 8월에 열리는 국제 영화제. 1946년에 창설된 이 영화제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영화제 중 하나이며 예술적이고 실험적인 작가주의 영화들을 선보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79회 로카르노 영화제는 내달 5일 개막, 8월 15일까지 로카르노 일대서 열린다.
'눈 둘 데가 없네'는 올해 하반기 국내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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