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①에 이어
김민은 '천만 배우'라는 수식어에 매몰되지 않고, 이제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다시 출발선에 섰다. '왕사남' 개봉 이후 특별 출연한 '골드랜드'에서 기존 작품들에서 보여준 모습과는 180도 다른 비주얼로 파격 연기 변신에 나섰다.
'골드랜드' 출연은 드라마 '수사반장 1958'의 김성훈 감독과의 인연에서 시작됐다. 그는 "감독님이 '왕과 사는 남자' 촬영이 끝날 때쯤 전화가 오셔서 '특별 출연 한번 해줘'라고 부탁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근데 당장 이틀 뒤에 프랑스를 가야 했고, '네가 한번 잘해봐'라고 하셨는데 저한테는 모든 게 신기한 경험이었다"며 "해외 촬영도 처음이었는데 너무 좋은 도시에서 촬영할 수 있어서 큰 추억으로 남았다"고 말했다.
김성훈 감독의 연기 피드백이 큰 도움이 됏다는 김민은 "그래서 감독님을 좋아한다. 그동안 해보지 않았던 모습을 보여줘야 해서 한편으로는 걱정도 많았다.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컸던 만큼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정말 즐겁고 값진 경험이었다"고 전했다.
이렇듯 장항준 감독부터 김성훈 감독까지, 김민은 한 번 호흡을 맞춘 감독들이 다시 찾는 배우다.
그 이유를 묻자 김민은 "저도 한번 함께했던 감독님이나 팀과 또 다른 프로젝트를 하는 걸 좋아한다. 서로에 대한 믿음이 있어야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제작하는 분들의 믿음도, 촬영하는 분들의 믿음도 있어야 다시 함께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자연스럽게 작업하다 보면 좋은 관계가 만들어지는 것 같다"며 "저를 다시 찾아주신 만큼 그 기대에 부응하고 싶어서 더 열심히 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현재 김민의 가장 큰 고민 역시 작품과 캐릭터다. 그는 디즈니+ '상남자' 출연을 확정했으며, 다시 신입사원이 된 한유현(박정민 분)이 합류하는 한성전자 상품기획팀 4파트 사원 이찬호 역을 맡았다.
김민은 "요즘은 촬영하고 있는 작품의 캐릭터를 어떻게 하면 더 잘 만들어갈 수 있을지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한다"며 "원래 고민이 많은 편이다. 오히려 고민을 덜어냈을 때 오는 편안함을 배우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꾸 '뭘 더 해야 하지?'라는 생각에 갇힐 때가 있는데, 요즘은 그런 걸 조금씩 덜어내는 연습을 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또한 "김희원 감독님이 배우의 마음을 잘 아시고 많이 존중해 주셔서, 함께 캐릭터를 만들어가는 과정이 정말 재밌다"며 "같이 촬영하는 선배님들도 평소 배우로서 너무 좋아했던 분들이라 행복하게 촬영하고 있다. 얼른 다시 현장에 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라고 작품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인터뷰③에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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