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개정으로 설리·강지영 등 94년7월 이전생도 올해 '성년의 날'

매년 5월 셋째 주 월요일은 '성년의 날'이다.
이날은 만 20세가 된 성년들을 대상으로 사회인으로서의 책무를 일깨워주며, 성인으로서의 자부심을 부여하기 위해 지정된 법정기념일. 올해는 연예계에 성년의 날을 맞은 스타들이 유독 많다.
민법이 개정돼 오는 7월1일부터는 성년의 기준이 기존 만 20세에서 만 19세로 바뀌었기 때문. 이에 1993년생을 비롯해 1994년 7월 이전에 태어난 이들도 '성년의 날' 대상자다. 올해로 '진짜 어른'이 된 스타는 누가 있을까.
성년의 날 주인공이 된 꿈 많은 스타들이 20일 스타뉴스에 솔직한 소감과 당당한 포부를 전해왔다.
지난 2008년 첫 미니앨범 '로스트 앤드 파운드'로 데뷔해 '좋은 날' '너랑 나' 등 다수의 히트곡을 탄생시킨 아이유가 어느 덧 스무 살이 됐다. 중학생 신분으로 가요계에 첫 발을 내딛은 아이유는 당시 '국민 여동생'이라는 별칭을 얻으며 뭇 남성 팬들의 지지를 받았다.
최근 가수에 이어 연기자까지 활동 반경을 넓힌 아이유는 "앞으로 더욱 성숙한 가수, 진정성 있는 연기자, 더 단단하고 튼튼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현재 아이유는 주인공으로 출연 중인 KBS 2TV '최고다 이순신'을 통해 다양한 연령층에서 사랑받고 있다.
아이유와 같은 해 데뷔한 인기 아이돌 그룹 샤이니 멤버 태민도 성년의 날을 맞았다. 현재 정규 3집 챕터2 타이틀곡 '와이 쏘 씨리어스?'로 활동 중인 태민은 "앞으로 더욱 성숙하고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아이유와 태민과 동갑내기 배우인 유승호는 현재 현역 복무 중인 관계로 군복을 입고 성년의 날을 보내게 됐다. 1993년생 연기자 이현우 역시 이날 성년의 날을 맞았다.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 스타들 역시 이날 성인식을 치러 이전보다 한층 성숙한 음악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케이블방송 Mnet '슈퍼스타K4' 우승자로 최근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진 로이킴은 "진짜 성인이 된다고 하니 어깨가 무거워 진다"고 소감을 말했다. 또 "더 책임감 있는 삶을 살도록 노력하고 순수함을 언제나 지니겠다"고 덧붙였다.
SBS 오디션 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 톱3에 오르며 얼굴을 알린 백아연도 성년의 날을 맞아 설렘을 드러냈다. "성년이 됐다는 사실이 신기하고 어떤 일이 앞으로 생길지 기대된다"는 백아연은 "성년의 날이 되기 전부터 대통령 선거를 해보고 19세미만 관람불가 영화도 보고 술도 조금씩 배워 성인이 된 걸 느꼈지만 진짜 성년의 날을 맞으니까 이제야 나이가 든 느낌이다"고 말했다.
다양한 활동을 통해 주가를 올리고 있는 남자 아이돌그룹 멤버들도 진짜 어른이 됐다.
지난 3월 발표한 미니 4집 타이틀곡 '맨 인 러브'로 가요계 정상에 오르며 '대세돌'로 자리매김한 인피니트 멤버 성종도 1993년생. 성종은 "성인이 된 것이 잘 실감나지 않았는데 옆에서 축하해 주시니 어른이 된 느낌이다"면서 "하고 싶은 일은 성인영화 보는 것?"이라며 웃음 지었다. 이어 성종은 "책임감도 생기지만 어른이 되어서 행복하다"고 전했다.
미국투어에 나선 B.A.P 멤버 대현도 성인식의 주인공이다. 대현은 "성년의 날을 맞아 기쁘다"고 전하며 "기쁨과 동시에 책임감도 생겨 조금 더 성숙해진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더욱더 남자답고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인기 걸 그룹 멤버들은 스무 살을 맞아 다양한 꿈을 계획했다.
최근 뮤지컬 배우로 활동 중인 f(x)의 루나는 "앞으로 실현 가능한 계획들을 세워서 하나씩 해내고 싶다"며 "20대가 되니 요리에 관심이 생겼다. 앞으로 차근차근 도전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파이브돌스의 효영은 "액션배우에 도전하고 싶다"면서 "(배우 뿐 아니라) 파이브돌스 멤버들과 함께 무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해 앞으로의 행보에 기대감을 높였다.
주니엘과 레이디스 코드의 소정은 "음악적으로도 더욱 발전하고 성숙해가는 모습 보여 드리겠다"고 입을 모았다.
성년의 날 받고 싶은 선물도 각양각색이다.
에이핑크의 윤보미는 "꽃, 향수, 키스가 성년의 날 때 받아야하는 선물이라고 하는데 이 세 개를 다 받아야 진짜 여자가 되는 구나라는 생각이 들 것 같다"고 말했다. 같은 그룹 멤버이자 연기자로도 활동 중인 정은지는 지갑을, 씨스타의 다솜은 향수를 각각 갖고 싶은 선물로 꼽았다.
한편 이들을 비롯해 티아라의 지연, 루미엘, 보이프렌드의 현성, AOA 혜정, 민아, 유경, 비투비의 프니엘, LC9의 킹, 엑소의 디오, 타오, 원더보이즈의 영보이 등이 올해 '성년의 날'을 맞았다.
1994년 7월1일 이전에 태어난 2NE1의 공민지, 카라의 강지영, f(x)의 설리, 에이핑크의 손나은, 티아라의 아름, 걸스데이의 혜리, 달샤벳의 수빈, 강승윤, 타히티의 지수, 유키스의 동호, B.A.P의 영재. 엑소의 카이, JJ프로젝트의 JB, 원더보이즈의 케이 등도 성년 대상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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