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혼성밴드 디에이드(The Ade)와 전 소속사 모그커뮤니케이션즈의 분쟁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4일 디에이드는 공식입장을 통해 "전 소속사 모그커뮤니케이션과의 분쟁을 마무리 짓고 새 소속사 WH엔터테인먼트에서 새 출발을 한다"고 밝혔다.
안다은과 김규년으로 구성된 디에이드는 2010년 어쿠스틱 콜라보로 데뷔해 활발한 활동을 펼쳤으나 콘서트 등 수익에 대한 정산금을 1년 동안 지급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2016년 5월 당시 소속사인 모그커뮤니케이션에 정산금 지급과 전속 계약 해지를 요구했다.
이 같은 요구에 모그커뮤니케이션즈는 디에이드를 상대로 연예활동 금지 가처분 신청과 가압류 신청, 10억 원 상당의 위약벌 및 손해배상을 청구하며 맞섰다.
디에이드 측은 "대한상사중재원이 전속계약은 이미 해지됐으며, 전속 계약금 반환을 제외한 나머지 청구는 모두 인정할 수 없다"고 모그커뮤니케이션 측의 청구를 기각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모그커뮤니케이션 측은 15일 디에이드 주장에 대해 전면 반박했다. 모그커뮤니케이션 측은 공식입장을 통해 "안다은과 김규년은 소속사와 수익금 분배 및 부당대우 등으로 갈등을 빚어 왔다고 말하며 마치 소속사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언론플레이를 했다"라고 주장하며 필요할 경우 모든 법적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디에이드 측이 주장한 대한상사중재원의 판결문이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모그커뮤니케이션즈에 따르면 대한상사중재원은 소속사의 정산금 지급관련 의무위반행위는 없었으며, 안다은과 김규년은 독자활동을 추진하기 위해 무단으로 계약을 이탈했다고 판결했다. 또한 두 사람의 의무 위반으로 계약이 해지된 것이므로, 안다은 김규년은 소속사에 전속계약금을 반환해야 한다고 했다.
새 출발을 알린지 하루 만에 이전 소속사가 강경 대응의 뜻을 밝혀온 만큼 양측의 갈등이 어떻게 풀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안다은과 김규년은 어쿠스틱콜라보 멤버로서 활동을 해오다 2016년 6월 12일 한강난지공원에서 열린 월드 디저트 페스티벌에 출연해서 어쿠스틱콜라보가 아닌 새로운 팀으로 활동할 것으로 발표하며 소속사와 분쟁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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