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보이프렌드(동현 현성 정민 영민 광민 민우)가 계약 종료로 8년 간 활동을 마감했다. 이에 멤버들은 자필 편지를 통해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17일 오후 보이프렌드 소속사 스타쉽 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입장을 통해 "데뷔 후 약 8년 동안 보이프렌드를 아낌없이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신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당사와 보이프렌드 멤버들은 향후 활동에 대해 진중한 논의를 거쳤으며, 심사숙고 끝에 당사와의 계약 종료와 함께 2019년 5월 16일부로 약 8년 간에 걸친 그룹 활동을 공식적으로 마감하는 것으로 뜻을 모았습니다"라고 했다.
소속사 측은 "지난 8년 간 보이프렌드 멤버들에게 큰 사랑 보내주신 팬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멤버들의 새로운 시작에도 따뜻한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라고 전했다.

멤버 정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처음 여러분께 이낫를 드린지 8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네요. 처음으로 여러분들께 인사드리던 날을 시작으로 우리에겐 많은 추억들이 생겨났어요. 뜻 모를 고민으로 밤을 지새우기도 하며, 웃고 울고 했던 그 모든 날들의 온도와 기억들이 더욱 선명해지는 요즘입니다"라고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
정민은 "저희를 지금의 이 자리까지 올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그동안 살펴주신 스타쉽 엔터테인먼트 전 직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참 시간이 빠른 것 같습니다. 어쩔 때는 너무 빠르게 흘러가서 두렵기도 했죠. 그 시간들이 흘러 저희는 각자의 삶 속에서 바쁘게 살아갈 것 같습니다. 감사하다는 말이 말로는 표현이 안될 정도로 저희에게 주신 사랑, 잊지 않겠습니다. 약속할게요. 안녕은 영원한 헤어짐이 아니 듯 우리는 시간이 흐른 뒤에 그 시간들의 끝에서 만날거에요. 좋은 음악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라고 전했다.

멤버 영민은 자필 편지를 통해 "어떤 말부터 해야할지, 어떻게 얘기를 꺼내야할지 먼저 이렇게 마음 아픈 소식을 전해 드리게 되어서 굉장히 죄송합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돌이켜 보면 행복한 일들 밖에 없었던 것 같아요. 진심을 다해서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어요. 이렇게 보이프렌드는 막을 내렸지만 앞으로 저희 각자 6명의 행보를 응원해주세요. 우리 꼭 나중에는 웃는 모습으로 같이 만나서 우리 행복했던 추억들을 다시 되새겨 보아요. 떠올리기만 해도 행복의 눈물이 흐를 듯한 추억 만들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그리고 미안합니다"라고 했다.

동현 역시 "2011년 5월 26일 이후로 벌써 많은 시간이 흘렀네요. 처음 데뷔할 때 느꼈던 설렘이 어제같이 생생한데 끝나지 않을 것 같았고, 끝나지 않았으면 했던 여정의 마지막에 서있다고 생각하니 믿기지가 않아요"라고 털어놨다.
동현은 "20대의 모든 날을 보이프렌드의 리더로 살아왔고, 팬분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것에 대해 정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사실 항상 힘들게 기다리게만 해서 미안한 마음이 큽니다. 이렇게 보이프렌드는 각자의 길을 가지만 언제나 저는 보이프렌드의 리더 동현임은 변하지 않을거에요.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여러분들 앞에 서게 되더라도 언제 어디서나 보이프렌드로서 만든 추억이 바래지 않도록 노력하고 열심히 할 거에요"라고 전했다.
한편 보이프렌드는 지난 2011년 싱글앨범 'Boyfriend'로 데뷔했다. 이후 '내 여자 손대지마' '내가 갈게' '러브 스타일' 등을 발표하고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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