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씨엔블루 이종현이 '정준영 단톡방' 멤버로 거론되며 여론의 뭇매를 맞은 데 이어 반성 없는 태도로 불명예스럽게 팀을 탈퇴했다. 이에 따라 3인조가 된 씨엔블루의 향후 활동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지난 28일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공식입장을 통해 이종현의 탈퇴를 알렸다.
이종현은 이날 여성 BJ 박민정에게 보낸 SNS 다이렉트 메시지가 알려지며 논란이 됐다. 이종현은 박민정에게 "유튜브 너무 잘 보고 있어요. 재밌는 거 많이 올려주세요"라며 메시지를 보냈고, 답장이 없자 "뱃살 너무 귀여우세요"라고 추가로 메시지를 남겼다.
단순한 팬심으로 볼 수 있지만, 여성 유튜버에게 특정 신체 부위를 언급하며 다소 저속한 내용을 보낸 것에 대해 많은 이들이 문제 삼고 있다. 특히 이종현은 앞서 '정준영 단톡방' 멤버 중 한 명으로 물의를 일으킨 바 있기 때문에 반성 없는 언행에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이종현은 과거 정준영과 메신저 1:1 채팅방에서 성관계 영상을 공유받고, 여성을 물건 취급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공개된 대화 내용에 따르면 이종현은 정준영에게 "빨리 여자 좀 넘겨요. X 같은 X들로", "형이 안 XXX있으면 좋고, 없으면 그냥 예쁜X" 등 여성을 물건 취급하는듯한 발언을 해 전국민의 공분을 샀다.
당시 소속사는 "이종현이 여성 비하와 성에 관련한 부적절한 대화를 한 것은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반성하고 있다. 제대로 된 성의식을 가졌다면 이를 방관하지 않았을 텐데 그러지 못한 점 뉘우치고 있다"며 "부끄럽고 참담한 심정인 이종현은 본인의 잘못된 성도덕과 가치관에 따른 대중의 지적을 가슴 깊이 받아들이고 깊은 후회와 자책을 하고 있습니다. 공인으로서 모든 언행을 조심할 것이며 반성하고 또 속죄하겠다"고 전했다.

이종현의 팀 탈퇴로 씨엔블루 향후 활동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씨엔블루는 지난 2010년 데뷔한 4인조 밴드로, '외톨이야', 'Can't Stop', '사랑빛'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기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정용화가 지난해 3월, 강민혁과 이정신이 지난해 7월, 이종현이 지난해 8월 차례로 입대하며 현재 활동을 쉬고 있는 상황이다.
4인조 밴드로서 각각 보컬, 기타, 베이스, 드럼 등 각자의 역할이 뚜렷하고 개개인의 비중이 높은 그룹이다. 이종현의 탈퇴로 3인조로 재편되며 큰 빈자리가 생겼다.
다만 씨엔블루가 이미 데뷔 10년 차에 접어든 만큼 새 멤버를 충원하는 것보다는 향후 그룹 활동 대신 연기 등 개인 활동 위주로 팀이 운영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