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 출연해서 거듭 고개를 숙이고 눈물까지 흘리며 잘못했다고 말했다. 이를 향한 대중의 반응과 시선도 엇갈릴 것 같다.
11일 오후 방송된 '풍문으로 들었쇼'(이하 '풍문쇼')에서는 은퇴 선언 1년 후 박유천의 인터뷰 내용이 공개됐다. 박유천은 이날 자신을 둘러싼 많은 논란에 대해 직접 입을 여는 모습을 보였다. 박유천은 지난 2019년 4월 마약 의혹 직후 자처한 기자회견 당시 언급한 연예계 은퇴 선언의 번복 논란에서부터 지난 1월 태국 방콕 팬미팅 개최를 필두로 큰 파장을 일으켰던 유료 화보집, 팬클럽 연회비 등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박유천은 이번 출연을 통해 자신이 잘못을 한 것에 대해 대중에 직접 사과 및 용서를 구하고자 했음을 강조하려 했다.
박유천은 은퇴 기자회견에 대해 "극단적인 결정이었고, 그 당시에 제가 어떤 생각으로 이런 결정을 내리고 어떤 생각으로 이런 이야기를 했을까 할 정도로 정신이 없었고, 상황 판단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혐의를) 인정하고 솔직히 말하고, 죄를 인정했으면 참 좋았을 텐데라는 생각을 많이 한다. 이 부분을 가장 많이 후회한다.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라고 말했다.
박유천은 유료 화보집, 팬클럽 연회비 등에 대해서는 "저로 인해서 나오는 이야기다. 제가 다 잘못했습니다고 말하는 게 맞는 것 같다"라며 "지금까지 저를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진행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 근황을 궁금해 하는 모습을 비춰보고자 했다. 그 분들에 대한 예의라고 했다"라 말했다.
결과적으로 연예계 복귀에 대해 조심스럽게 돌려 말한 박유천은 "똑같은 실수를 두 번 반복하지 않겠다. 열심히 진실되게 살아보겠다"라는 말로 활동을 이어갈 것임을 시사했다.
물론 이번 박유천의 방송분에 대한 시선도 즉각 엇갈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부정적인 의견이 적지 않았고 "눈물쇼" 등의 반응이 지배적인 상황인 듯하다. 박유천의 다음 행보가 어떠할 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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