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실 이게 제 본모습이에요."
그룹 우주소녀 멤버 다영이 '바디(Body)' 이후 한층 선명해진 존재감으로 돌아왔다. 솔로 활동을 통해 자신만의 음악과 무대, 정체성을 보다 분명하게 드러내며 아티스트로서의 색을 한층 또렷하게 각인시켰다.
그는 최근 자신을 향해 "예전과 달라졌다"는 반응이 나오는 데 대해 "사실 이게 제 본모습"이라고 했다. 연습생 시절부터 알앤비와 팝을 좋아했다는 그는 "우주소녀를 준비하면서 팀의 색에 맞출 수 있는 사람이 됐던 것"이라고 말했다.
외적인 이미지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는 "태닝을 한 줄 아시는데, 원래 햇빛에 조금만 나가 있어도 금방 타는 편"이라며 "우주소녀 활동 때는 멤버들과 비슷한 분위기를 맞추기 위해 밝은 메이크업과 바디 메이크업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그렇게 지난해 데뷔 10년 만에 솔로로 첫발을 뗀 다영은 자신만의 색을 고스란히 담아낸 '바디(Body)'로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바디'를 통해 국내 음원차트 상위권은 물론 음악방송 1위까지 거머쥔 그는 이번 두 번째 디지털 싱글 '왓츠 어 걸 투 두(What's a girl to do)'를 통해 더욱 또렷해진 정체성을 꺼내 들었다.

그는 "첫 솔로 앨범이 7개월 전에 나왔는데 생각보다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아서 두 번째 솔로 앨범까지 나오게 됐다"며 "첫 번째 앨범에 정말 많은 에너지를 쏟았기 때문에 '내가 여기서 더 열심히 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또 되더라"고 말했다.
기쁜 만큼 부담도 컸다. 다영은 "정말 많이 떨렸고 부담감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였다. 잠 못 자는 날도 많이 늘어났다"며 "'바디'가 예상치 못하게 큰 사랑을 받아서, 영화 시즌1이 잘되면 시즌2를 기대하듯 더 좋은 결과물을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에 더 혹독하게 준비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바디' 활동 때는 시행착오도 많고 어려움도 많았지만, 그 경험 덕분에 이번에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세밀하게 준비할 수 있었다"며 "챌린지도 많이 사랑받은 덕분에 더 많은 아티스트가 함께해줬고, 감사하게도 어워즈 하나가 나올 정도로 많이 찍게 됐다"고 전했다.
이번 신곡은 단순한 후속작이 아니라, 다영이 오랜 시간 공들여 완성한 결과물이다. 그는 "27살에 솔로를 해보고 싶어서, 24살 때부터 차근차근 준비했었다"며 "3년 전, '바디(Body)'를 준비하던 시기부터 함께 작업해온 곡"이라고 소개했다.

그만큼 이번 곡에는 다영이 그리고 싶었던 감정과 분위기가 더욱 짙게 담겼다. 그는 "'바디'가 친구들과 함께 여는 뜨거운 파티 같은 곡이었다면, 이번 노래는 저녁 6시부터 새벽 4시까지 가장 잘 어울리는 음악"이라며 "클럽이나 밤거리, 대학 파티 같은 공간에서 자연스럽게 흘러나왔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바디'가 사랑받고 싶다는 마음을 담았다면, 이번에는 사랑에 빠지는 감정이 얼마나 자연스럽고 솔직한지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앨범에서는 두 곡의 작사·작곡에 참여하며 사랑 앞에서 엉뚱해지고, 때로는 찌질하고 구차해질 만큼 솔직한 감정이 담겼다. 다영은 "그런 마음도 충분히 자연스럽고 귀엽게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각자의 방식으로 공감하고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다영은 지금의 자신을 "축복받은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4살 때부터 가수를 꿈꿔왔다는 그는 "우주소녀라는 너무 좋은 팀을 만나 값진 경험을 쌓을 수 있었고, 그 시간이 있었기에 솔로 데뷔도 가능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에게 우주소녀로 보낸 시간은 단순한 이력이 아니라 지금의 자신을 만든 자산이었다. 다영은 "큰 공연장에서 무대에 서고, 라디오와 예능, 팬들을 만나는 자리까지 정말 많은 경험을 했다"며 "'바디(Body)'를 준비할 때도 이미 90% 이상은 그 시간으로 채워져 있었고, 나머지 10%를 제 취향으로 채워 넣는 느낌이었다"고 돌아봤다.

함께한 멤버들은 그 시간의 가장 큰 버팀목이었다. 그는 "외동이라 멤버들이 더 자매 같은 존재"라며 "엑시 언니는 힘들 때 LA까지 와서 제가 뭘 잘하는 사람인지 계속 상기시켜줬다"고 말했다.
이러한 든든한 기반을 토대로 그가 이번 활동을 통해 보여주고 싶은 건 '더 나아진 무대'다. 다영은 "솔로로는 두 번째인 만큼 이번에도 무대를 하면서 배우는 것들이 많을 것 같다"며 "한 주, 한 주 더 나아진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목표"라고 각오를 드러냈다.
인기에 힘입어 다영은 보다 뚜렷한 방향으로 다음 스텝으로 나아갈 준비를 마친 상태다. 그는 "퍼포먼스와 보컬이 항상 같이 가는 가수가 되고 싶다"며 "보는 음악과 듣는 음악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무대를 계속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3년 동안 솔로를 준비하며 쌓아둔 곡들이 많다. 이번 곡도 '바디' 다음에 꼭 내고 싶었던 노래였고, 다음 활동 역시 이미 계획해둔 곡이 있다"며 "한결같이 내는 노래가 좋다는 말을 듣고 싶다. 결국 좋은 음악을 하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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