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까지 대중들의 플레이리스트에 저장돼있지만, 저작권료는 단 1원도 받지 못했다.
여성 보컬 씨야와 힙합 그룹 에픽하이가 지금과는 사뭇 달랐던 과거 K팝 시장의 계약 구조를 폭로했다.
에픽하이는 지난달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그동안 어디서도 공개되지 않았던 비밀 창고를 파묘하는 콘텐츠를 공개했다.

이날 에픽하이는 약 10년 전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나면서 갖고 있었던 모든 짐들을 보관한 컨테이너 창고를 찾았다. 수많은 보물들 중 가장 눈길을 끈 건 바로 데뷔 당시 작성한 전속계약서였다. 에픽하이는 지난 2003년 10월, 당시 신생 기획사였던 울림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맺은 후 첫 번째 정규앨범 '맵 오브 더 휴먼 소울(Map of the Human Soul)'을 발매하며 데뷔했다.
타블로는 해당 전속 계약서를 보자마자 "오 마이 갓. 대박. 울림 전 (소속사)"라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어 그는 "2003년 9월 23일. 이 계약서 때문에.."라며 욕을 했다. 이유는 당시 울림엔터로부터 음원 수익 정산을 제대로 받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내가 '플라이(Fly)'를 만들었는데 한 푼도 못 받았다"는 타블로는 "이 빌어먹을 계약서 때문에 우리가 음원을 한 푼도 못 받았다. 근데도 새우 먹는다고 그렇게 화를 내고.."라며 울렘엔터를 공개 저격했다.

씨야도 정산을 못 받았다.
지난 16일 유튜브 콘텐츠 '간절한 입'에 출연한 남규리, 이보람, 김연지는 "가장 저작권료가 높은 곡이 무엇이냐"라는 김지유의 질문에 "우리는 저작권료가 없다. 받아본 적이 없다"라고 대답했다.
그 이유는 에픽하이와 마찬가지로 계약 문제다. 씨야는 "그렇게 안 돼 있었다. 계약 자체가 요즘처럼 음원 계약이 없었다"면서 당시 계약 구조를 설명했다. 또한 남규리는 "사람들이 우리 노래를 많이 들어주셔도 우리에게 들어오는 구조가 아니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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