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로 가수 심수봉(71)이 후배 가수 김다현(17)을 향해 공개 비판한 이후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다. 이 가운데 심수봉의 무대를 두고 건강 이상설까지 제기됐다.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락 뮤직'에는 지난 20일 열렸던 제10회 진안고원 트로트 페스티벌 풀 영상이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심수봉이 스태프의 부축을 받으며 무대에 오르는 모습이 담겼다. 계단을 내려올 때는 다소 불안정한 걸음걸이를 보였으며, 무대 중간중간 이마와 머리를 짚거나 몸을 숙이는 등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한 일부 구간에서는 음정이 다소 흔들리거나 평소보다 힘이 빠진 듯한 목소리가 들리면서 건강에 이상이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졌다.
이 같은 모습이 공개되자 심수봉의 김다현 공개 비판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본인 역시 무대에서 힘겨운 모습을 보인 상황에서 굳이 후배 가수를 공개적으로 지적했어야 했느냐는 반응이다.

앞서 심수봉은 해당 페스티벌 무대에 올라 김다현을 향해 "앞에 노래 부른 여자"라고 칭하며 "제 머리를 어지럽게 만들었다. 젊은 아가씨가 노래가 뭔지, 삶이 뭔지 모르는 아가씨인 것 같다. 노래를 듣고 있으면서 너무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제 앞에 선수를 앞으로 내보내지 말아달라. 완전히 어지러워서 쓰러질 것 같다. 노래라는 건 함부로 하는 게 아니"라며 "인생 경험도 해보고 고생도 해보고 찾아오신 분들을 위로해주는 음악은 쉬운 게 아니"라고 공개적으로 면박을 줬다.
이후 해당 발언을 접하게 된 김다현은 눈물을 펑펑 쏟았다. 그의 부친은 김봉곤은 스타뉴스에 "다현이가 행사를 마치고 이동하던 중 모니터링하다가 심수봉 선생님의 발언을 접하게 됐다. 처음에는 말을 안 하다가 이내 참던 눈물을 펑펑 쏟았다. 속상함이 상당한 것 같다"고 토로했다.
이어 "페스티벌 무대이지 않나, 동등한 입장에서 관객들을 위해 즐거움을 주는 자리였는데 뜬금없는 발언이라 충격을 받았다. 심수봉 선생님은 다현이가 평소에 존경하던 분이다. 후배 가수를 향해 할 말이 있었다면 따로 언제든, 어떻게든 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공식 석상에서 '아가씨', '선수', 인생에 대해 논할 것은 아니었던 것 같다. 이런 표현과 어휘 선택은 정말 속상하다"고 밝혔다.

논란이 커지자 심수봉은 소속사를 통해 "말 그대로 실언했다. 행사장 소음으로 인해 큰 스트레스가 있었다"며 "앞 순서 가수가 정확히 누구인지도 몰랐고, 특정인을 망신해 주기 위해 한 말은 절대 아니었다. 어른으로서 후배 가수의 마음에 상처 주는 말을 한 점은 분명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후 김다현은 자신의 SNS를 통해 "심수봉 선생님과 직접 통화도 했고, 선생님께서 직접 사과의 말씀도 해주시고 격려도 따듯한 위로도 해주셨다. 저는 마음 잘 추스를 테니 걱정 마시고 우리 밝은 모습으로 만나자"고 전했다.
결국 심수봉은 김다현에게 직접 사과했고, 김다현도 이를 의연하게 넘기며 오히려 속상했을 팬들을 달랬다. 두 사람의 갈등이 봉합됐지만, 심수봉을 향한 비판 여론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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