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2011년 대표팀 은퇴"... 2002년 주역들 '마지막 월드컵' 될듯
대한민국의 2010 남아공 월드컵 도전은 16강에서 멈췄다.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은 26일 오후 11시(한국시간) 남아공 넬슨 만델라 베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16강전에서 1대 2로 지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사상 첫 월드컵 원정 16강 진출을 이뤘으나 8강에 오르지 못한 아쉬운 이유는 월드컵 무대에서 다시 보기 어려울 전망인 2002년의 '별'들 때문이기도 하다. 올해 37세인 2002년 한일월드컵의 '거미손' 이운재(수원삼성블루윙즈)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는 마흔이 넘는다. 이번 남아공 월드컵에서도 선발 출전권은 정성룡(26,성남일화천마)에게 돌아갔다.
'반지의 제왕' 안정환(35,다롄 스더)에게도 이번이 마지막 월드컵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안정환은 2002년 미국과의 조별리그 예선전, 이탈리아와의 16강전 등 늘 어려운 순간 '결정적인 한 골'로 팀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조커 역할을 해왔다. 이번 월드컵에서는 허리 부상 등으로 안정환의 모습을 볼 수 없어 많은 팬들의 아쉬움을 남겼다.
동갑내기 선수인 '진공청소기' 김남일(33,톰 토스크)과 이영표(33,알 힐랄)도 이번 월드컵이 마지막 월드컵이 될 가능성이 높다. '캡틴' 박지성(2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역시 "2011년 아시안컵을 마지막 대표팀을 은퇴하겠다"며 2010 남아공 월드컵이 마지막 무대가 될 수 있음을 내비쳤다.
이밖에 히딩크 사단은 아니었으나 12년만에 월드컵 무대를 밟은 이동국(31,전북현대모터스) 역시 다음 월드컵의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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