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야구대회, 현대해상 7점차 뒤집기 극적우승

직장인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치러진 '제1회 고용노동부장관배 전국 직장 야구 선수권 대회'가 현대해상보험의 극적인 우승으로 마무리됐다.

현대해상은 23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한국전력공사와의 결승전에서 10-8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첫 대회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대회 MVP는 현대해상의 투수 겸 4번 타자로 활약한 김태호가 선정됐다.

한국전력은 1회말 4번 타자 남윤철의 내야안타와 수비실책 등으로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선취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한전은 5번 타자 장보감의 좌전 적시 2루타 등을 보태 5-0으로 일찌감치 달아났다.

경기초반 대량 실점한 현대해상은 이어진 2회 초 공격에서 1점을 추격했지만 2회말 1사 이후에 연속 3안타를 허용하며 8-1 큰 점수차로 벌어졌다. 그러나 뒷심을 발휘한 현대해상은 안정적인 수비와 물오른 타격감을 바탕으로 6회초 역전에 성공했다.

4회초 무사 만루기회에서 희생타와 안타 등으로 4득점을 올린 현대해상은 8-6 두점 차로 한전을 바짝 추격했다. 현대해상은 이후 6회초 공격에서도 4득점을 추가하며 8-10 극적인 역전승에 성공했다.

대회 우승을 차지한 현대해상은 이날 우승상금 500만원과 함께 고용노동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한 현대해상은 상금 200만원과 대한야구협회장상을 받았다.

공동 3위를 기록한 동아오츠카와 스포츠토토에게는 각각 상금 100만원과 국민생활체육 전국야구연합회장상이 수여됐다.

팀별 시상 이외에도 대회기간동안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 개인 부문 시상도 이어졌다. 대회 우수타자에는 이정원(동아오츠카)선수가 선정됐으며 MVP에 선정된 김태호(현대해상)는 우수투수에도 선정됐다. 홈런상과 심판상은 김용대(스포츠토토)와 류성민(전국야구연합회)이 차지했다.

한편 총상금 1000만원과 1회 대회 우승 자리를 놓고 치러진 이번 대회는 첫 대회임에도 불구하고 대회에 참가한 32개 팀이 수준급 기량을 선보이며 2주간의 일정을 마쳤다.

◇ 주최, 주관 : 대한야구협회, 국민생활체육전국야구연합회, 머니투데이

◇ 후원 : 고용노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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