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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모스의 기적' 레알 마드리드, UCL 우승..라데시마 달성!

'라모스의 기적' 레알 마드리드, UCL 우승..라데시마 달성!

발행 :

전상준 기자
사진


레알 마드리드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제치고 유럽 정상에 올랐다.


레알 마드리드는 25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포르투갈 리스본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다 루즈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13/14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4-1 승리를 거두며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레알 마드리드는 유럽클럽 최초 UCL 10회 우승(라 데시마)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더불어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우승에 이어 올 시즌 더블을 달성했다.


레알 마드리드 에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대회 우승과 득점왕(17골)을 모두 거머쥐었다.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감독으로서 총 3회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밥 페이즐리 감독과 함께 대회 최다 우승 감독으로 기록됐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전반 9분 만에 팀 에이스인 디에고 코스타가 부상으로 빠지는 악재를 맞았다. 코스타는 햄스트링 부상을 안고 선발출전을 강행했지만 결국 고통을 이겨내지 못하고 일찌감치 아드리안 로페스와 교체됐다.


전반 초중반까지 주도권은 레알 마드리드가 잡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가레스 베일-카림 벤제마-호날두로 이어지는 'BBC' 공격 삼각편대를 앞세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압박했다.


호날두는 전반 28분 상대 페널티박스 왼쪽 외곽에서 위협적인 오른발 프리킥으로 이날 자신의 첫 유효슈팅을 기록했다. 하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전반 32분 나온 베일의 슈팅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골포스트를 살짝 벗어났다.


열세에 몰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전반 36분 상대 골키퍼의 한 차례 실수를 놓치지 않고 선제골을 뽑아내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역습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한 디에고 고딘은 카시야스 골키퍼가 골문을 비우고 나온 사이 카시야스의 키를 넘기는 헤딩 슈팅으로 연결하며 레알 마드리드의 골망을 흔들었다. 위치선정 실수를 범한 카시야스는 뒤늦게 골문으로 달려가며 공을 걷어내려 했지만 이미 공은 골라인을 통과한 뒤였다.


이후 흐름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가져갔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전반 41분 코너킥 상황에서 아드리안이 강력한 헤딩슈팅을 연결하며 또 한 번 레알 마드리드의 골문을 위협했다. 하지만 아드리안의 슈팅은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갔다.


0-1로 뒤진 채 후반을 맞이한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9분 상대 페널티박스 부근 중앙에서 결정적인 프리킥 기회를 잡았다. 키커로 나선 호날두는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때려냈지만 티보 쿠르투아 골키퍼 선방에 막혀 승부의 균형을 맞추지 못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13분 파비우 코엔트랑과 사미 케디라 대신 마르셀로, 이스코를 동시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었다. 이후 레알 마드리드의 파상공세가 이어졌고 결국 후반 추가시간 3분 극적인 동점골을 일궈냈다. 코너킥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한 세르히오 라모스는 루카 모드리치의 킥을 정확한 헤딩슈팅으로 연결하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골문을 갈랐다.


이후 두 팀은 연장전에 돌입했다. 승부의 균형은 연장 후반 5분 무너졌다. 주인공은 베일이었다. 역습 상황에서 문전 앞으로 쇄도하던 베일은 왼쪽 측면에서 나온 디 마리아의 슈팅이 쿠르트아 골키퍼 발에 맞고 높이 뜨자 헤딩슈팅으로 연결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극적인 역전 결승골.


이후 레알 마드리드는 연장 후반 12분과 15분 마르셀로와 호날두의 추가골까지 이어지며 결국 4-1 승리로 UCL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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