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세근(27, 200cm)이 돌아온 안양 KGC 인삼공사가 고양 오리온스의 개막 후 최다연승 기록을 저지하며 승리를 거뒀다. 오리온스는 이날 패하면서 개막 후 최다연승 신기록인 9연승 달성에 실패했다.
KGC 인삼공사는 30일 오후 7시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와의 1라운드 맞대결에서 68-59로 승리, 시즌 2승째를 올렸다.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지난 24일 전역한 오세근은 이날 복귀전에서 16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의 1등 공신으로 활약했다.
1쿼터는 오세근과 박찬희(27, 190cm)의 활약이 빛났다. 오세근은 골밑에서 장재석(23, 203cm)의 돌파를 저지하는 등 강력한 수비로 오리온스의 공격을 막았다. 박찬희는 공격에서 힘을 보탰다. 1쿼터에만 6득점을 올린 박찬희의 활약으로 KGC는 18-9로 앞선 채 1쿼터를 마무리했다.
2쿼터 들어 오리온스가 힘을 냈다. 트로이 길렌워터(26, 199cm)가 연속 득점을 성공시키며 침체됐던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고, 이현민(31, 174cm)의 3점슛까지 터지면서 오리온스는 KGC를 바짝 추격했다. 하지만 KGC에는 돌아온 에이스 오세근이 있었다. 오세근은 위기 상황에서 침착하게 득점을 성공시키며 다시 격차를 벌렸고 KGC는 35-28로 앞선 채 전반을 끝냈다.
3쿼터 전정규(31, 190cm), 이승현(22, 197cm)의 3점 슛이 터진 오리온스는 거세게 KGC를 압박했다. 오세근이 연속 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길렌워터와 찰스 가르시아(26, 204cm)의 맹활약을 막을 수 없었다. 오리온스는 3쿼터 막판 49-49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KGC는 4쿼터 들어 정휘량(30, 198cm)의 연속 득점으로 리드를 잡은 뒤 차분하게 경기를 운영했다. 오리온스도 길렌워터가 테크니컬 파울을 범하는 등 자멸하면서 KGC에게 주도권을 넘겼다. 결국 오세근, 리온 윌리엄스(28, 197cm), 박찬희가 차례로 점수를 올린 KGC는 68-59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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